KTX 예매 확대·심야 리무진…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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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예매 확대·심야 리무진…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 돌입

뉴스컬처 2026-05-27 10:5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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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K-컬처 열풍에 힘입어 방한 외래객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이들의 방문지가 주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은 고질적인 한계다.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국의 숨은 관광 자원을 다각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진입할 때 겪는 물리적 한계와 이동의 사각지대를 파악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관광객들의 지역관광 편의를 높이고 이동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양 부처 정책 협력의 토대로서 ‘관광-교통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27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양 부처 실장급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 이번 협의회는 실무 관계자 8명 내외로 단출하게 구성돼 부처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문제해결형 구조를 지향한다.

사진=코레일
사진=코레일

첫 회의에서는 외래객의 이동 범위를 지방으로 확장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DRT) 및 버스 확충, 심야 공항버스 리무진 신설, 고속철도(KTX) 사전 예매 기간 확대, 플랫폼 택시 전용 승·하차 구역 설치 등 구체적인 연계 교통망 강화 대책들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교통 체계 개편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과거부터 관광객들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전개해 온 다각적인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그동안 정부는 다국어 번역 서비스 확대, 지역 특화 관광 상품 개발, 대중교통 정보 시스템 고도화 등 외래객이 지방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유인책을 마련했다.

이러한 조치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통 사각지대로 인한 여행 단절 현상을 막고, 외국인들이 한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물리적 거부감을 제거하는 데 있다. 아무리 매력적인 지역 관광 콘텐츠가 존재하더라도 연결되는 이동 수단이 부실하면 외래객 3000만 명 시대라는 거시적 목표에 다다르기 어렵다.

이번에 출범한 정책협의회는 기존의 분산돼 있던 행정 체계를 결합해 정책의 추진력을 극대화한다. 문체부의 관광 마케팅 역량과 국토부의 하드웨어적 교통 행정이 결합하면서 공항 입국장부터 지방의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되는 모빌리티 전 과정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도 보완이 가능해졌다.

특히 KTX 사전 예매 기간 확대나 심야 리무진 신설 같은 과제들은 외국인들의 개별 자유여행(FIT) 비중이 높아진 최신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수도권에 밀집된 관광 수요를 지방 소도시로 자연스럽게 분산시킴으로써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고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연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촘촘하게 연계된 교통망이 정착돼 이동의 피로도가 최소화될 때 비수도권 지역의 다채로운 문화 자산들이 조명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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