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2분 지옥철’ 경원선…경기도, 2027년부터 ‘양주~동두천~연천’ 셔틀열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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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2분 지옥철’ 경원선…경기도, 2027년부터 ‘양주~동두천~연천’ 셔틀열차 운행

경기일보 2026-05-27 10:4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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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셔틀열차 관련 이미지. 경기도 제공
경원선 셔틀열차 관련 이미지. 경기도 제공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이자 최대 42분에 달해 ‘지옥의 배차간격’으로 불리던 경원선(국철 1호선)의 이용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경기도가 양주~동두천~연천 구간 총 연장 38㎞에 셔틀열차를 투입해 배차간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경원선 셔틀열차의 2027년 하반기 운행 개시를 목표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과 ‘경원선 셔틀열차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1호선 의정부 북부 구간(양주역, 덕계역, 덕정역, 지행역, 동두천중앙역, 보산역, 동두천역, 소요산역, 청산역, 전곡역, 연천역)은 위로 올라갈수록 운행 횟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평일 기준 양주역의 하루 운행 횟수는 207회에 달해 출퇴근 시간 평균 배차간격이 8분 수준이다. 반면 덕정역과 덕계역의 운행 횟수는 양주역의 65% 수준인 121~136회(배차간격 14분)에 그치고, 종착역인 연천역은 양주역의 20% 불과한 42회로 배차간격이 무려 42분에 달한다. 이 때문에 양주역 이후 구간의 출퇴근 시간 평균 배차간격은 양주역에 비해 최소 6분에서 최대 34분까지 늦어지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이번 협약은 경기북부 주민들의 지속적인 교통 개선 요구와 관계기관의 긴밀한 공조가 맞물려 결실을 보았다. 사업의 단초가 된 것은 지난 2024년 9월 ‘1호선 종착역 변경 및 배차간격 단축’을 요청하는 경기도청원이 접수되면서다. 이에 경기도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전 교통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코레일과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

 

이후 2024년 10월과 12월에 걸쳐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코레일, 국가철도공단이 연이어 대책회의를 열고 증차 및 셔틀 도입을 타진했다. 애초 코레일 측은 양주 덕계·덕정역의 혼잡도가 150% 이하(보통 단계)라는 점을 들어 일반 전동차의 추가 증차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관계기관들은 ‘셔틀열차 도입’으로 방향을 선회, 2025년 4월에 양주~동두천~연천을 잇는 셔틀 운행구간 합의를 전격 도출해 냈다.

 

경원선 셔틀 전동열차 운행 노선도(안). 경기도 제공
경원선 셔틀 전동열차 운행 노선도(안).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이어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셔틀열차 조속 추진을 정식 건의했고, 같은 해 12월 국회 심의를 통해 시설개량비 51억원이 2026년도 정부 예산에 최종 편성되면서 사업 예산이 확보됐다. 여기에 경기도의회 역시 ‘경원선 북부구간 증차 및 배차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며 힘을 보태면서, 결국 6개 기관의 셔틀열차 업무협약 체결이 이번에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를 비롯한 6개 기관은 코레일이 이미 확보한 6량 3편성의 전동차를 활용해 2027년부터 복선 구간인 양주역~동두천역(17.8㎞)과 단선 구간인 동두천역~연천역(20.2㎞) 구간에 각각 셔틀열차를 운행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관계기관 간 의견 조정 및 행정 지원을 총괄한다. 시설개량 사업을 맡은 국가철도공단은 국비 51억원을 활용해 열차 회차를 위한 건넘선 신설, 승강장 안전문(PSD) 설치뿐만 아니라 방송설비 교체 등도 즉시 시행한다. 업무협약 이후 경기도를 제외한 양주시·동두천시·연천군 등 3개 시·군은 코레일과 ‘운행비용 보전협약’을 별도로 체결해 철도 운영에 따른 비용을 공동 부담할 방침이다.

 

경원선 11개 역사에서 탑승할 수 있는 이 셔틀열차는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배차간격 단축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정확한 개통 시점은 시설 개량 사업의 진척 상황에 따라 2027년 하반기 중 최종 결정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역마다 어느 시점에 셔틀열차를 투입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 각 지자체, 코레일과 논의를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배차간격은 내년 상반기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왕복 운행 시 건널목 신설 등을 진행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하면서 연구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추대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경원선을 이용하는 양주, 동두천, 연천 주민들의 전철 이용 시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셔틀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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