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SNS 속 엇갈린 발언에 방향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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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SNS 속 엇갈린 발언에 방향 잃다

나남뉴스 2026-05-27 10:3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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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참모진이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이란과의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해 물밑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내는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은 외교 전선에 혼란만 더하고 있는 형국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NBC 방송은 26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 같은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 23일 오후, 아랍권 정상 10명과의 연쇄 통화를 마친 직후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글이 혼선의 발단이었다. 미국·이란 및 여러 국가 간 합의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이며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상황은 뒤집어졌다. 본인 스스로 협상이 아직 완결된 상태가 아니라고 정정한 것이다.

이틀 뒤인 25일에도 모호한 입장이 이어졌다. 이란과의 합의가 역사적 성과로 귀결되거나 아예 결렬될 것이라는 양자택일식 발언이 게시됐다. 불과 두 시간 후에는 낙관론으로 급선회해 논의가 순조롭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한 아브라함 협정 즉각 서명을 촉구했고, 다른 아랍 국가들도 동참해야 한다며 사실상 의무 조항이라고 압박했다.

대이란 군사 작전 개시 이후로도 일관성 없는 메시지는 반복됐다. 이란 군사력이 완전히 궤멸됐다는 주장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 정부는 이란이 무기고를 재정비 중이라는 공식 평가를 발표해 상반된 시그널을 보냈다.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제3국 선박 구출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 역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3일 중동시간 기준 다음 날 아침 작전 개시를 일방적으로 선언했으나 36시간 만에 중단을 발표하며 사실상 백지화됐다. NBC에 의하면 사우디·카타르·쿠웨이트 등 걸프 우방국들과 사전 조율 없이 발표가 이뤄졌고, 이들의 강한 반발이 철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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