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거리 한복판에 커피차 한 대가 들어섰다. 언뜻 음료를 나눠주는 팝업처럼 보였지만, 현장에 놓인 주인공은 커피가 아니다. 애경산업의 대표 팩트 제품이었다.
지난 26일 열린 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 무비 팝업 현장. = 이인영 기자
애경산업의 스킨 퍼스트 메이크업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는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올리브영 홍대공항철도역점 앞에서 '무빙 팝업'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대표 제품인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의 올리브영 입점을 기념해 마련됐다.
팝업 콘셉트는 제품의 상징인 '라떼 아트'에서 출발했다. 커피차 형태로 꾸민 공간은 홍대 거리 특유의 활기와 어우러지며 오가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현장에서는 제품 체험과 SNS 이벤트, 퀴즈 참여 등이 함께 진행됐고, 방문객들은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뒤 커피와 경품을 받아갔다.
현장 스케치. = 이인영 기자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니,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라떼아트를 닮은 표면이었다. 스패츌러로 제품을 덜어내자 내용물이 부드럽게 묻어났고, 손등에 펴 바르자 촉촉한 사용감이 먼저 느껴졌다. 팩트 제품 특유의 밀착감과 함께 커버력도 확인됐다. 피부 위에 얇게 올라가는 질감과 은은한 쿨링감도 인상적이었다.
현장에는 사전 예약 방문객뿐 아니라 홍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일부 방문객은 제품 설명을 들은 뒤 직접 테스트에 참여했고, 팝업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AGE20'S는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와 올리브영 브랜드관 '좋아요' 미션, 인증 사진 업로드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신제품 홍보를 넘어 AGE20'S의 채널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행사이기도 하다. AGE20'S는 2013년 9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에센스 팩트 품목 기준 누적 판매량 2억4000만개를 돌파한 브랜드다. 이른바 '견미리 팩트'로 불리며 홈쇼핑을 중심으로 중장년층 소비자에게 강한 인지도를 쌓아왔다.
하지만 최근 뷰티 시장의 중심축이 올리브영 등 H&B 채널과 체험형 오프라인 공간으로 옮겨가면서 AGE20'S도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올리브영 입점과 홍대 팝업은 젊은 소비자층을 직접 만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브랜드 이미지에도 변화를 줬다. AGE20'S는 넷플릭스 화제작 '킬잇'으로 주목받은 모델 최미나 수를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 단일 제품 모델로 발탁했다. 기존 브랜드가 쌓아온 신뢰도에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더해 MZ세대와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해외 소비자 공략도 염두에 뒀다. 팝업 장소로 홍대를 택한 것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AGE20'S는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자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기업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 조사에서 2014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 여성 대상 구매량 기준 1위에 올랐고,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5 어워드' 메이크업&네일 부문에서도 최종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강보람 AGE20'S 브랜드 마케팅 팀장은 "이번 무빙 팝업은 AGE20'S의 대표 제품인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의 진짜 에센스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GE20'S가 홈쇼핑 대표 팩트 브랜드에서 올리브영 중심의 오프라인 접점으로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이번 홍대 팝업은 브랜드의 세대 확장과 글로벌 소비자 공략 가능성을 동시에 시험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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