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유가 부담이 커지자 미국의 한 남성이 완구용 차량을 개조해 생활비를 줄이고 있다. 사진=틱톡(@sota_atl)
미국의 한 남성이 휘발유 가격 폭등에 맞서 쓰레기통에서 주운 핑크색 바비인형 장난감 차를 자가용으로 개조해 도로를 질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발생한 고유가 쇼크가 미국인들의 일상을 뒤흔들면서 완구용 차량까지 실제 생존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출신의 핸디맨 말리 하이타워(30)는 고장 난 완구용 바비 자동차에 고압 세척기 엔진을 장착해 운행하고 있다.
하이타워는 기존 소유 차량인 1996년식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카의 주유비가 90달러(약 13만 원)에 달하자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그는 일반 차량을 주유할 때와 달리 장난감 차는 단 3달러면 충분해 근거리 마트를 오갈 때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이용도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인주 뱅거 지역의 대중교통 행정관 린스콧은 올해 1월 이후 버스 이용객이 21%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고유가 압박으로 인해 미국의 자동차 중심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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