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적 사과” “면피용 회견”…정용진 재차 사과에도 비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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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적 사과” “면피용 회견”…정용진 재차 사과에도 비판 고조

한스경제 2026-05-27 09:5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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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에 대한 사과문 발표에 앞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2026.05.26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에 대한 사과문 발표에 앞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2026.05.26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재차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정치권과 광주 지역사회, 시민단체의 비판은 오히려 확산하는 분위기다. 단순 유감 표명을 넘어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회장의 사과를 두고 “가식적”, “황당한 궤변”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라며 “상처받은 분들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도 “사고의 원인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등 사고의 내용과 형식, 모든 측면에서 진정성이 없다”며 “도저히 납득하거나 용납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지역사회와 5·18 단체의 반응도 싸늘했다. 5·18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형식적 사과는 상처받은 시민과 오월 영령들에 대한 또 다른 모욕이자 기만”이라며 정 회장의 책임 있는 결단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일부 단체는 정 회장의 사퇴까지 요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 회장의 기자회견을 두고 “사과도, 진상규명도, 책임도 빠진 3무(無) 회견”이라고 평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면피성 사과와 얄팍한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고 비판하며 “악어의 눈물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더 이상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와 노동계에서는 환불 및 보상 요구도 이어졌다. 참여연대는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전액 환불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국민연금이 이마트 측에 사건 경위와 기업 신뢰 회복 방안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말뿐인 책임이 아닌 법적·재정적 책임을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며 총수의 사재 출연 등을 포함한 실질적 보상 대책을 요구했다.

신세계그룹이 추가 재발 방지 대책과 책임 이행 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이번 사태가 단순 해프닝을 넘어 장기적인 브랜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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