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 글라스 경쟁 본격화”… 바커케미칼코리아, 실리콘 신소재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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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 글라스 경쟁 본격화”… 바커케미칼코리아, 실리콘 신소재 시장 진출

스타트업엔 2026-05-27 09:5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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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커케미칼 글로벌 전자재료연구소 이승아 소장이 AI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 가능한 옵티컬 본딩 실리콘 제품을 테스트 중이다(제공=바커케미칼코리아)
바커케미칼 글로벌 전자재료연구소 이승아 소장이 AI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 가능한 옵티컬 본딩 실리콘 제품을 테스트 중이다(제공=바커케미칼코리아)

WACKER Korea official website의 한국법인인 바커케미칼코리아가 AI 스마트 글라스용 실리콘 신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발열과 광학 성능, 착용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소재 공급망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바커케미칼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AI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할 수 있는 실리콘 기반 신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기존 스마트 글라스에 주로 사용되던 아크릴 및 PFAS(과불화화합물) 계열 소재가 가진 발열, 시야 왜곡, 내구성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스마트 글라스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시장 핵심 분야로 꼽힌다. 실시간 번역, 증강현실(AR), 정보 디스플레이, AI 비서 기능이 결합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장시간 착용 시 발열, 렌즈 왜곡, 배터리 효율 저하 문제는 상용화 과정에서 해결 과제로 지적돼 왔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새 실리콘 소재를 통해 기존 한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은 ▲열전도성 박막 기반 발열 관리 ▲마이크로 LED 보호용 봉지재 ▲본딩·몰딩용 경화 기술 ▲초저·초고 굴절률 광학 코팅 기술 등 네 가지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발열 관리다. 스마트 글라스 내부 SoC(시스템온칩), 배터리, 구동 회로에서 발생하는 열을 프레임과 렌즈 외부로 분산시키는 열전도성 박막 기술을 적용했다. 특정 부위 온도 상승을 줄여 착용감과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다.

디스플레이 성능 개선도 핵심 축이다. 마이크로 LED 보호용 봉지재 기술은 광손실을 최소화해 화면 밝기와 선명도를 높인다. 같은 밝기를 더 낮은 전력으로 구현할 수 있어 전력 효율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외부 충격과 습기, 온도 변화에 대한 보호 성능도 강화해 장기 내구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웨이브가이드와 기판 결합을 위한 본딩·몰딩 기술도 적용된다. 진동과 충격,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균열과 변형을 최소화하고 방수 성능 유지까지 고려한 구조다. 스마트 글라스처럼 정밀 부품이 밀집된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기계적 안정성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광학 기술 측면에서는 초저굴절률 및 초고굴절률 물질을 적용해 빛 전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 도입됐다. 화면 대비와 가독성을 개선하고 정보 전달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PFAS-Free(탈불소화합물) 소재 기반으로 개발돼 유럽 중심의 환경 규제 강화 흐름에도 대응 가능성을 확보했다.

일부 소재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열관리용 소재인 SEMICOSIL® 993 TC, SEMICOSIL® 9910 TC와 디스플레이 보호 소재 LUMISIL® 530, 본딩 및 조립용 실리콘 제품군은 즉시 적용 가능한 상태다. 광학·터치용 초저굴절 및 초고굴절 소재는 평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진행됐다.

바커케미칼은 2012년 경기 판교에 글로벌 전자재료연구소(CoEE)를 설립한 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건설, 화장품 등 산업 전반에 실리콘 소재 기술을 공급해왔다. 축적된 전자재료 기술을 기반으로 AI 스마트 글라스 고객사의 설계 단계부터 맞춤형 소재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Lee Seung-ah 글로벌 전자재료연구소 소장은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기술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PFAS-Free 소재와 열관리·광학·본딩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o Dal-ho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이사는 “AI 스마트 글라스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패키징까지 실리콘 기반 솔루션 리더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스마트 글라스 시장이 본격 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완제품 경쟁만큼이나 소재·부품 기술 확보 경쟁도 빨라지는 흐름이다. 착용감과 배터리 효율, 시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가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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