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점검으론 부족했다”… 노후 배전반 AI 진단 기업, 시드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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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점검으론 부족했다”… 노후 배전반 AI 진단 기업, 시드 투자 유치

스타트업엔 2026-05-27 09:4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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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디하이테크 제품 및 서비스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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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의 화재와 정전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전기설비 안전 기술이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후 배전반 안전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산업안전 분야 AI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동남권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는 배전반 안전진단 솔루션 기업 에이치디하이테크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이치디하이테크는 노후 배전반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상 신호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화재나 정전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배전반은 공장과 건물 전력 공급의 핵심 설비로 꼽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내부 미세 방전 현상이 발생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점검 방식이다. 현재 상당수 산업현장은 연 1회 수준의 수동 점검과 육안 검사에 의존하고 있다. 검사자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결과 편차가 발생하고, 고가 장비 도입 비용 부담으로 중소 제조업체나 지방 산업단지에서는 점검 공백이 나타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에이치디하이테크는 이 지점을 공략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센서 기술과 AI 분석 엔진을 결합해 배전반 상태를 24시간 자동 감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종류, 위치, 위험 수준 등을 현장 모니터와 중앙관제 시스템에 즉시 전달하는 구조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오진 가능성을 줄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진단 시장이 고가 수입 장비 중심이었다면, 에이치디하이테크는 자체 기술 기반 센서와 데이터 분석 체계를 구축해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한다.

특히 신규 설비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부터 운영된 노후 배전반에도 별도 교체 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노후 산업단지와 공장 전기설비 안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시장 확대 가능성도 주목받는다.

사업 구조 역시 눈에 띈다. 에이치디하이테크는 기존 배전반 제조·공급 사업을 운영하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여기에 안전진단 서비스뿐 아니라 정기 점검, 청소,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연계해 반복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 초기 기술기업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기존 매출 기반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기술력도 외부에서 인정받았다. 에이치디하이테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됐다. 향후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im Hyeong-cheol 시리즈벤처스 김형철 실장은 “노후 배전반은 산업현장에서 대표적인 안전 사각지대 중 하나”라며 “현장 경험과 AI 진단 기술을 결합한 점에서 산업 안전 표준을 바꿀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Lee Joo-hyuk 이주혁 에이치디하이테크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안전사고와 높은 점검 비용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싶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많은 사업장에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진단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예방과 산업안전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AI 기반 시설 안전관리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전기설비와 제조 인프라 노후화 문제가 산업 전반의 공통 과제로 떠오르는 만큼, 예방 중심의 안전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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