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연출 조남형) 5, 6회에서는 강림소초장 조예린 중위 역을 맡은 한동희가 부대의 위기 속 중심을 잡으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조예린은 부식 납품 업체의 비리를 의심하며 검수 과정에 직접 나섰다. 조예린은 유령 업체의 흔적을 포착한 뒤 상자 스티커를 직접 긁어내 숨겨진 실체를 확인하는 등 부조리를 끝까지 추적하며 날카로운 통찰력을 드러냈다.
야전 훈련 상황에서도 조예린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 보급로가 차단되고 취사 기구까지 고장 나며 사기가 떨어진 상황 속에서도 대원들을 다독이며 중심을 잡았고, 비밀리에 잠입한 대항군 장교를 생포하고 땅굴을 소탕하며 지휘관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반전 매력도 눈길을 끌었다. 평소 냉철한 지휘관의 모습을 보여주던 조예린은 아란치니 주먹밥을 맛본 뒤 “갑자기 힘이 샘솟는 것 같다”며 환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극 후반부에는 조예린을 둘러싼 군 내부의 음모까지 드러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민구 대위가 누군가와의 통화에서 조예린을 두고 “확 처리해 버릴까요?”라고 말하는 장면을 강성재가 우연히 목격한 것. 외딴 소초로 밀려난 조예린이 앞으로 어떤 위기를 맞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작품 속 조예린 캐릭터에 녹아든 한동희는 타협 없는 단단한 신념을 냉철한 눈빛과 묵직한 어조 등으로 청렴하고 우직한 여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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