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ENA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허수아비’가 잊혀진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끝내 다시 꺼내며 깊은 여운 속에 막을 내렸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26일 방송한 최종회에서 전국 8.1%, 수도권 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전국 기준 9.3%, 2049 타깃 시청률은 분당 최고 3.3%까지 치솟았다. 월화드라마는 물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까지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강태주(박해수)가 30년간 이어진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차시영(이희준)이 과거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차영범(송건희)은 충격에 빠졌다.
강태주는 30년 만에 서지원(곽선영)과 재회해 윤혜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공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사건 관련자들의 이름을 기습 공개하며 또 한 번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연쇄살인범 이용우(정문성)가 법정에 직접 나서 7차 사건이 자신의 범행이었다고 증언했고, 임석만(전석찬)은 3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누나 임지혜와 재회한 임석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하지만 강태주는 “불행히도 아직 끝나지 않았어”라며 씁쓸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윤혜진은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공소시효 만료로 가해자 역시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허수아비’는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잊혀진 사건과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조명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준우 감독과 이지현 작가는 장르적 긴장감과 사회적 메시지를 모두 잡아냈고, 박해수와 이희준, 곽선영, 정문성, 송건희 등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도 호평을 이끌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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