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서울에 첫 사무소를 개소한다.
초대 한국 대표로는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이 선임됐다. 30년 이상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기술 기업을 이끌어온 그는 구글 클라우드, 어도비, 오토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국내 사업을 총괄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트로픽 고위 경영진이 수 주 내 서울을 찾아 오피스 설립을 공식화하고 핵심 고객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하드웨어 혁신, 개발자 생태계, 기업 AI 도입 측면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숙도를 갖춘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 역량과 책임감 있는 AI 추구라는 두 가지 조건을 국내 기업들이 모두 충족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전략 수립과 함께 기업, 개발자, 연구자를 아우르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그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발표된 앤트로픽 경제지수 보고서는 주목할 만한 수치를 담고 있다. 한국의 클로드 사용량이 인구 대비 기대치를 3.5배 이상 상회하며, 기술 및 창작 영역에서 특히 활발한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도입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는 클로드 기반 AI 법률 어시스턴트를 구축해 민감한 법률 업무의 정확성을 유지하면서 리서치 및 문서 작성 시간을 대폭 줄였다. SK텔레콤 역시 맞춤형 AI 고객 서비스 모델에 클로드를 적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상담팀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클로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이 바로 한국"이라며 "최 대표가 서울 오피스 조직을 구성해 현지 기업들의 실무 활용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설되는 한국 조직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기업 및 스타트업 파트너십 확대, 정부·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그리고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육성이 핵심 축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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