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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이 ENA ‘허수아비’에서 서지혜와 이복남매 설정이었던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희준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떤 얘기도 안 듣고 대본에 쓰여있는 대로 촬영을 했는데, 어쩌면 멜로로 흘러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문에도 ‘순영을 신경쓴다’, ‘마음에 담아둔다’라고 써있어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도 두 사람을 보며 ‘로맨스’를 예측했으나, 두 사람은 엄마만 다른 차무진(유승목 분)의 자녀였다. 남매사이었던 것.
이희준은 “저도 대본을 보고 ‘헉’했다. 그러나 그 당시에 그런 상황들이 많았기 때문에 받아들였다”며 “유승목 선배님은 그 설정을 알고 ‘내 자식이 순영이 말고 또 더 있냐’고 말하시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희준이 연기한 차시영은 차준영(허정도 분)과도 이복형제이기 때문이다.
이희준이 출연한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이 드라마에서 이희준은 냉철한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겸비한 검사로, 강성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주도한 차시영 역을 맡아 출연했다. 어린 시절부터 태주와 얽히면서 그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인물. 그런 두 사람이 진범을 쫓아가지만 결국 잡지 못한다. 그리고 30년 후인 2019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은 이기환(정문성 분)으로 밝혀진다.
그는 “정문성이 범인인 걸 알고 촬영을 시작했다”며 “초반에는 AI를 사용해 제 목소리를 쓰기도 했고 다른 인물의 목소리를 넣기도 했다. 감독님이 그렇게 묘하게 분위기를 주셨다”고 말했다. 진범의 정체는 7화 말미 공개됐다. 수감된 이용우(이기환)를 찾아간 강태주가 “기범이는 당신이 범인인 것을 몰랐나요?”라고 물었고 이 말이 끝나자마자 이기환의 얼굴이 공개된 것이다. 예고 없이 기습으로 진범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희준은 “갑자기 정문성 배우가 범인으로 등장하는데, 그 장면을 배우들이 같이 봤다. 정말 깜짝 놀랐다. 직구로 범인이 공개되는데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허수아비’는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배우 박해수, 곽선영이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희준은 “저는 OST를 안 시켜줘서 공약으로 하고 싶었다”며 “연말에 제가 뮤지컬을 하게 돼 노래 레슨을 받고 있기도 하다”고 OST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강태주, 유지원이 노래를 하는 것은 괜찮은데 차시영이나 이기환이 노래를 하는 건 좀 그렇지 않았을까. 정문성 배우가 노래를 정말 잘하는데 안 시킨 건 그런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수아비’까지 성공적으로 끝낸 이희준은 ‘꿀알바’, ‘코리언즈’도 앞두고 있으며 연극 ‘꽃, 별이 지나’로 관객들을 만난다. 그야말로 ‘열일’의 아이콘.
그는 “거절했으면 몸이 편할텐데, 제가 잘 하고 싶어한다”며 “무리이긴 하지만, 다시 선택의 순간이 와도 그렇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무조건 재미있는 것을 선택한다. 심장이 뛰고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한다. 왜 나는 이렇게 다 한다고 해서 힘들지? 싶지만 다 재미있어서 선택하게 되더라. 욕심이 많다. 거절 못하고 다 하고 싶은데 몇년 뒤에도 그럴 것 같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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