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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이 ENA ‘허수아비’를 시청한 아내 이혜정의 반응을 이같이 전했다. 이희준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내도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어 하고 응원을 해줬다”며 “아내가 죽냐고 물어보길래 죽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들은 아직도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아빠가 한 걸 거의 못봤다. 19금이고 해서”라며 “아내에게 대본을 보고 오겠다고 얘기를 하면 아들은 ‘아빠는 왜 자꾸 대변 봐?’라고 하더라. 대본을 설명하기 어려워서 그냥 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하반기 뮤지컬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아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따.
이희준이 출연한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이 드라마에서 이희준은 냉철한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겸비한 검사로, 강성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주도한 차시영 역을 맡아 출연했다. 어린 시절부터 태주와 얽히면서 그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인물. ‘허수아비’는 2.9%(닐슨코리아/전국가구기준) 시청률로 시작해 매회 상승세를 보였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만든 성과였다.
특히 이 작품에서 이희준, 박해수의 연기 호흡이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수없이 대본을 보고 수없이 연습을 하고 대화를 하면서 극을 만들어갔다. 연극 배우 시절부터 인연이 시작돼 무려 세 차례나 작품을 함께한 두 사람. 이희준은 “대표님이 우려를 했다. 세 번이나 작품을 했기 때문에 안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서 저는 ‘연기를 잘 하면 상관없다’고 얘길 했다”며 “‘허수아비’ 반응이 안 좋으면 앞으로 둘은 따로 작품을 하자고 얘길 했는데, 일이 이렇게 돼서 몇번은 더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희준은 박해수를 떠올리며 “박해수와 최근 그런 얘길 나눴다. ‘허수아비’를 같이 해서 좋았다고. 앞으로 10개를 더 하자고, 같이 늙어가면 좋겠다고 그런 얘길 나눴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희준은 “연극을 할 때부터 박해수라는 사람과 같이 했는데, 그래서 연습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었다”며 “‘너보다 잘하고 싶고, 너보다 못하면 어떻게 하나’ 그런 걱정을 하는 사이가 아니라서 좋았다. 박해수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데, 그것이 드라마에 묻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연습이 어느 정도로 지독했는지, 두 사람이 연기하지 않는 아역 시절의 장면까지 연습해볼 정도였다.
그는 “아역배우를 따로 만날 시간이 없었는데, 아주 어린 시절의 신을 우리끼리 연습했다. 우리가 찍는 신이 아니었는데도 연습을 해봤다. 해보는 것과 해보지 않은 것은 다를 것 같아서 그 신들도 연기를 해봤는데 아역들이 훨씬 잘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희준은 ‘허수아비’를 촬영하면서 생긴 버릇도 공개했다. 그는 “‘컷’ 하자마자 제가 ‘한번만 더 찍겠다’고 말하는 거다. 박준우 감독님이 워낙 효율적으로 탁탁탁 찍는 것으로 유명하시다. 난 풀샷을 찍었으니까 바스트를 찍는 줄 알았는데 끝났다고 하더라. 카메라를 치우고 있길래 한번만 더 하자고 부탁드려서 찍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10회에서 박해수 배우와 새로운 방사성 동위원소 결과를 두고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다. 그게 A4 용지로 두 세장 되는 분량이었는데, 1시간 안에 다 찍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박해수 배우랑 틈나는 대로 연습을 해서 한 테이크만에 했고 그때 쾌감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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