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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최근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 글레오AI의 기술을 공개하고 고객 경험 신뢰도 강화를 위해 ‘가드레일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가드레일 에이전트는 자살·폭력 등 사용자의 부적절한 발화에 대응하도록 별도로 마련된 콘텐츠 안전장치다. 일반적인 AI 필터링 시스템과 다르게 차량 이용 환경에 맞춘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차량의 물리적 제어가 안전한 상황에서만 이뤄지도록 통제하는 별도의 안전 모듈도 구축하고 있다. 향후 글레오AI가 창문이나 트렁크 제어를 넘어 주행 관련 기능까지 관여하게 될 경우 안전 판단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비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다른 글로벌 제조사들과 차별화되는 접근 방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은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빅테크의 AI를 접목하면서도 이를 차량의 물리적 기능과는 분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AI의 오작동이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차단에 무게를 둔 것이다.
볼보, 폴스타 등 제조사들은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빅테크 플랫폼의 AI를 접목하는 전략을 주로 택하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경제적이고 안정성이 확보되지만 향후 말 한마디로 차량 전반을 제어하는 완전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기술적 종속이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티투닷의 글레오AI는 별도 안전 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만큼 개발 난이도와 시스템 복잡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박 대표가 강조해온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돕는 AI’ 구현과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AI가 주행까지 관여하게 되면 말을 잘 알아듣는 수준을 넘어 실제 차량 시스템과 얼마나 안전하게 연결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AI와 차량 제어 기술을 함께 쌓아가는 방식은 초기 투자 부담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SDV 경쟁력의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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