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파트리크 도르구가 가레스 베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더 피플즈 펄슨’은 25일(한국시간) “경기 중 눈에 띄는 불안감을 보이며 볼 소유 시 지나치게 부주의하다는 비판을 받던 도르구는 마이클 캐릭 감독 아래 맨유의 반등을 이끌기도 했고, 이후 약 3개월간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라고 전했다.
2004년생, 덴마크 출신 레프트백 도르구. US 레체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어린 나이에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이름을 알렸다. 잠재력에 주목한 맨유가 적극적 러브콜을 보냈고 이적료로 무려 2,900만 파운드(약 580억 원)를 영입했다.
고액 몸값에 대비 활약은 아쉬웠다. 몸싸움과 압박이 거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첫 시즌은 적응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2년 차 시즌인 이번 시즌에도 좀처럼 폼을 끌어 올리지 못하며 설 자리를 잃어 가는 듯 보였다.
포지션 변환으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 등 주축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윙어로 나섰는데 최고의 선택이었다. 윙어로 나서 수비 부담이 줄자,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졌다.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하며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을 뽑아냈다. 윙어로서 입지를 굳히나 했는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안타깝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래도 시즌 막판 돌아왔고 최종 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음 시즌은 도르구가 윙어로서 가치가 확실한지 알 수 있는 본격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도르구는 윙어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으며, 특히 마무리 능력을 향상한다면 더욱 위협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캐릭 감독처럼 선수 관리를 잘하는 지도자 아래에서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도르구는 베일을 목표로 삼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베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시절 레프트백이었는데 윙어로 포지션을 바꾸자, 공격력이 일취월장하며 월드 클래스 선수로 거듭났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맨유로서는 도르구가 베일과 같이 성장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다음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도르구를 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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