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사비 시몬스가 토트넘 홋스퍼를 재건시킬 것이라 각오를 던졌다.
토트넘 소식통 ‘더 스퍼스 뉴스’는 25일(한국시간) “시몬스가 가까스로 강등을 피한 토트넘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재건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기적의 프리미어리그(PL) 잔류에 성공한 토트넘이다. 토마스 프랭크-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부진의 늪에 빠져 강등 위기에 처했는데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7경기에서 3승 2무 2패를 기록, 17위를 확정하며 극적으로 PL에 잔류했다.
토트넘이 최악의 성적을 거둔 데 여러 이유가 있지만, 부상 문제가 컸다. 시즌 초부터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장기 부상을 당해 스쿼드에서 제외됐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부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벤 데이비스, 모하메드 쿠두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부상에 발목 잡혔다. 후반 막판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시몬스까지 쓰러졌다.
시몬스의 부상이 뼈아팠다. 올 시즌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입성 당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구단 레전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계승한 후계자였기 때문. 전반기에는 적응기 속 부침을 겪었지만, 후반기부터 점차 폼을 끌어 올리며 갈피를 잡았다.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는데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의 잔류 경쟁을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이 극적 잔류에 성공한 뒤 시몬스가 한 해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모두가 상상했던 시즌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살아남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노력은 정말 대단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 반등을 의지도 드러냈다. 시몬스는 “토트넘 팬 여러분, 여러분은 정말 대단했다. 내가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팀을 위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이제는 토트넘 재건을 시작할 시간이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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