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스코틀랜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이끈 스콧 맥토미니가 조국 지폐에 새겨졌다는 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더 피플즈 펄슨’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출신 맥토미니가 조국으로부터 또 하나의 영예를 안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애지중지 키웠던 ‘성골 유스’ 맥토미니. 유소년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거쳐 1군 데뷔했고 3선 미드필더로서 차근차근 입지를 넓혔다. 그러나 성장세가 더뎌 확실하게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는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며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기회를 찾아 나폴리로 떠났다.
나폴리에서 날갯짓을 펼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 2선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지난 시즌 36경기 13골 4도움을 올리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뛰어난 활약 속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 발롱도르 1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도 44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 최전방 핵심으로 활약했다.
맹활약은 국제전에서도 이어졌다. 맥토미니는 1998년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스코틀랜드가 2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만난 덴마크를 상대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선사했다. 맥토미니의 기선제압으로 주도권을 잡은 스코틀랜드가 4-2 승리를 거뒀고 결국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
맥토미니의 공을 인정해 스코틀랜드가 특별한 기념물을 남겼다. 영국 ‘BBC’는 “맥토미니의 유명한 오버헤드킥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가 들어간 20파운드 한정판 지폐가 스코틀랜드 은행에 의해 공개됐다. 이 디자인은 전통적인 지폐 요소와 함께 스코틀랜드가 덴마크를 상대로 넣은 맥토미니의 골 이미지를 결합했다. 이 지폐는 100장 조금 넘게만 제작되었고 약 50장은 에든버러와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경매 및 추첨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맥토미니는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 서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며, 이것이 우리 팬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도 알고 있다. 그런 순간은 팀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내 골이 스코틀랜드 지폐에 담겼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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