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KIA가 5-2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2년 차 우완 김태형이었다.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그는 삼진 6개를 잡아내며 프로 첫 승리를 노히트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무피안타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투수는 KBO 역사상 7번째다.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으나 흐름이 바뀐 건 5회였다. 손가락 물집으로 키움 선발 안우진이 조기 강판되자 KIA 타선에 불이 붙었다. 김규성의 우전안타와 김태군의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무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1사 후 박재현의 좌전안타가 균형을 깨뜨렸다.
6회에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리드를 벌렸다. 이달 초 대체 외국인으로 합류한 그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17경기 8홈런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7회 김도영의 만루 2루타가 승부를 완전히 갈랐고, 최종 스코어는 5-2로 결정됐다. 키움은 8회와 9회에 각각 1점씩 만회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연패가 3경기로 늘어난 키움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NC에 반 경기 뒤처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잠실에서는 kt가 두산을 6-0으로 대파했다. 최원준이 두 차례나 담장을 넘기는 멀티홈런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회 김상수의 적시타로 득점 문을 연 kt는 5회 최원준의 우중간 솔로포로 리드를 넓혔다. 6회에는 상대 수비 실책 틈을 타 3점을 추가했고, 9회 최원준이 쐐기 홈런까지 보탰다. 선발 보쉴리는 7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에 도달하며 다승 선두권에 올라섰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7위로 밀려났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LG가 롯데를 2-1로 꺾었다. 7회 종료 후 폭우가 쏟아지며 30여 분간 경기가 멈췄고, 결국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2회 박동원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앞서간 LG는 3회 롯데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 천성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6승째를 올려 다승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창원에서 열린 한화와 NC의 경기는 폭우로 노게임 처리됐다. 1회 요나탄 페라자가 상대 포수 김형준의 태그를 세 번이나 피해내는 희귀한 장면을 연출하며 선취점을 올렸으나, 2회 종료 직후 쏟아진 비로 기록이 모두 무효가 됐다. 인천 삼성과 SSG의 경기 역시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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