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형이 26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키움전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뉴시스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2년차 유망주 투수는 1만60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고, 간판타자는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 한 방을 쳐냈다. KIA 타이거즈 우투수 김태형(20)과 내야수 김도영(23)이 4연승을 합작했다.
KIA는 26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서 5-2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4위 KIA(26승1무22패)는 5위 한화 이글스(23승24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늘렸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건 선발투수 김태형이었다. 6이닝 동안 안타 없이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노히트 투구를 펼쳐 1군 17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으로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까지 완성했다.
KIA 김태형이 26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키움전 2회말 좌익수 박재현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척|뉴시스
4회말부터는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6회말까지 삼진 3개를 곁들여 9명의 타자를 잇따라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투구수 81개가 되자 7회부터 김범수에게 배턴을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KIA 김도영이 26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키움전 7회초 2사 만루서 2루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뉴시스
타선서는 김도영이 주역이었다.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4타수 2안타 3타점) 이후 5경기만의 멀티히트로 김태형의 데뷔 첫 승과 팀의 4연승을 도왔다. 지난 5경기서 17타수 3안타(타율 0.176)에 그쳤지만 안우진을 상대로 1회초부터 중전안타를 치며 흐름을 바꿨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안우진을 상대로 통산 3타수 무안타(2삼진)였다.
김도영은 5회초 박재현의 1타점 좌전 적시타, 6회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솔로홈런(시즌 8호)으로 2-0의 리드를 잡은 6회초 2사 만루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키움 3번째 투수 박지성의 2구째 시속 144㎞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3타점 2루타를 뽑아 5-0의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KIA는 7회말부터 김범수(0.2이닝 무실점), 조상우(0.1이닝 무실점), 최지민, 성영탁(이상 1이닝 1실점)이 나머지 3이닝을 책임지고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데뷔 후 최고의 하루였다.
KIA 김도영이 26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키움전 7회초 2사 만루서 2루타를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고척|뉴시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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