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됐는데 다시 난리” 할리스·투썸·배라까지 추억의 맛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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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됐는데 다시 난리” 할리스·투썸·배라까지 추억의 맛이 돌아왔다

M투데이 2026-05-26 21:4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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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할리치노 3종
할리스, 할리치노 3종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식음료업계가 한때 큰 인기를 얻었지만 단종됐던 메뉴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 소비자들이 꾸준히 재출시를 요청해온 메뉴들이 잇따라 돌아오면서, ‘추억의 맛’은 단순한 향수 자극을 넘어 고객 의견을 반영한 브랜드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다시 선보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단종 이후에도 온라인과 매장 현장에서 재출시 요구가 계속된 메뉴들이 중심이다. 브랜드들은 기존 고객의 기억을 자극하는 동시에, 해당 메뉴를 경험하지 못한 신규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할리스는 ‘우리가 사랑한 그 맛, 다시 블렌드 되다’를 콘셉트로 할리치노 3종을 재출시했다. 이번 재출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메뉴는 ‘다크 포레스트 할리치노’다. 이 메뉴는 2010년 출시 이후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와 함께 할리치노를 대표하는 메뉴로 사랑받았다.

다크 포레스트 할리치노는 단종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진 메뉴다. 아마레나 체리와 초콜릿이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내며, 케이크를 음료로 즐기는 듯한 콘셉트를 갖췄다. 할리스는 이와 함께 산뜻한 요거트와 블루베리를 블렌딩한 ‘블루베리 요거트 할리치노’, 밀크 블렌디드에 망고 과육 큐브를 더한 ‘애플망고 할리치노’도 함께 선보였다.

할리스 관계자는 단종 이후에도 고객 수요가 이어졌던 할리스의 블렌디드 메뉴 3종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신메뉴 개발과 함께 인기 메뉴 재출시 등 고객 의견을 반영한 메뉴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3월 단종됐던 시그니처 음료 ‘로얄 밀크티 쉐이크’를 다시 출시했다. ‘로밀쉐’라는 별칭으로도 불린 이 제품은 연간 70만잔 가까이 판매됐던 인기 음료다. 은은한 홍차의 향미를 살린 밀크티 쉐이크에 아이스크림을 더한 구성이 특징이다.

이번 재출시에서는 기존 레시피가 변경되지 않았다. 과거 소비자들이 기억하던 로얄 밀크티 쉐이크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되살린 것이다. 기존 마니아층뿐 아니라 밀크티와 홍차 음료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도 다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폴 바셋, 라벤더 시즌
폴 바셋, 라벤더 시즌

폴 바셋은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보라색 컬러 테마의 시즌 메뉴를 선보였다.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단순히 다시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Lavender Purple’을 콘셉트로 색감과 풍미를 함께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출시 당시 플로럴한 향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메뉴다. 이번 시즌에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라벤더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라떼’, ‘우베 카페라떼’, ‘베리베레 에이드’, ‘아사이베리 요거트 프라페’ 등 보랏빛 컬러를 앞세운 다양한 메뉴가 함께 구성됐다.

달콤커피는 봄 시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인기 메뉴 4종을 다시 내놨다. 재출시 메뉴는 ‘복숭아 큐브 라떼’, ‘라즈베리 큐브 에이드’, ‘한라봉 말차 스무디’, ‘한라봉 블랙티’다. 상큼한 과일과 부드러운 음료의 조합을 앞세워 봄 시즌 감성을 강조한 구성이 특징이다.

달콤커피, 봄 시즌 인기 메뉴 4종
달콤커피, 봄 시즌 인기 메뉴 4종

‘봄, 달콤하게 물들다’를 타이틀로 한 이번 시즌 메뉴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 메뉴들로 구성됐다. 복숭아 큐브 라떼는 달콤한 복숭아 라떼에 복숭아 큐브를 더해 씹는 재미를 살렸고, 한라봉 말차 스무디는 상큼한 한라봉과 쌉싸름한 말차의 조합을 앞세웠다.

배스킨라빈스는 캐릭터 플레이버인 ‘피카 피카 피카츄’와 ‘너로 정했다! 이브이’를 다시 선보였다. ‘피카 피카 피카츄’는 피카츄를 아이스크림으로 형상화한 제품으로, 바나나 아이스크림에 커스터드 크림, 초콜릿 후레이크, 레드 팝핑 캔디를 조합했다. 달콤한 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너로 정했다! 이브이’는 이브이의 귀여운 외모를 모티브로 한 플레이버다. 카라멜, 초콜릿, 바닐라 아이스크림 3종이 어우러지고, 초콜릿 크런치 볼을 더해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캐릭터 콘셉트와 맛의 조합을 동시에 살린 메뉴로 다시 소비자들과 만난다.

단종 메뉴 재출시는 브랜드 입장에서도 효과적인 고객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소비자에게 검증된 맛을 다시 선보이는 만큼 초기 관심을 끌기 쉽고, 재출시 요청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고객 참여의 의미도 크다. 과거의 인기 메뉴가 다시 매장에 등장하면서 식음료업계의 ‘추억의 맛’ 경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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