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 차도 철거공사 도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와 당 지도부들이 사고현장에 방문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26일 사고 현장에 각각 방문했다.
오 후보는 "현재로서는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정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세 분의 고인, 고인의 유가족 분들께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참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추가 사고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공사 관계자 분들과 관계 기관에 당부 말씀을 드렸다"며 "추후 현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또 "유가족 분들과 부상자 분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은 바뀌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에게 요청했다"며 "이 시간 이후 모든 선거 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사고로 희생되신 세 분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 3분에게는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번 사고가 조속히 수습돼서 시민들의 일상도 지켜지길 바라고, 그런 측면에서 공사 관계자와 서울시에서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고와 관련해 오 시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오늘 사고 경위만 보고받아 정확한 내용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우선 사고 현장을 신속하게 수습하는 게 우선"이라며 "앞으로 작업이 남아있기 때문에 작업을 진행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주의를 기울여서 작업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한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해 열차 통행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재개될 수 있도록 하되 안전 문제를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국민의힘에서도 해야 할 역할이 잇다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발주처가 서울시고 시공하는 건설업체가 있다는데, 철저하게 점검하고 확인했다면 미연에 인명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더 이해가지 않는 건 아직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이런 사고가 일어날지 예상하지 못하고 점검하지 못했다는 말과 다름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에서 계속 이런 안전재난 사고를 경고하고 조치했는데도 이런 일이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 여당 당대표로서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더 주의하고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같이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경 서도문 고가도로 철거현장에서 도로 상판이 무너져 내리면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안전진단은 이날 새벽 1시 30분에서 2시 30분까지 슬라브 절단 작업 중 슬라브가 주저앉는 현상이 발견돼 이뤄졌다.
사고가 발생한 고가도로는 1966년 준공됐고 정밀안전진단 결과 2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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