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경민이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전서 상대 실책을 틈타 3루로 진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허경민(36)이 뛰어난 집중력으로 팀의 선두 추격에 앞장섰다.
허경민은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결승 득점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화요일 2연패 탈출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한 3위 KT(28승1무19패)는 이날 우천취소로 쉰 1위 삼성 라이온즈(28승1무18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허경민은 12일 복귀한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9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연일 안타를 신고한 그는 이날 멀티 히트로 6연속 경기 안타를 작성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에는 (장)성우가 쳐야 이기는 날이 많았다. 그만큼 결정적인 안타가 많았다. 요즘 잘 맞지 않아 걱정스러웠지만 (김)상수에 이어 최근에는 (허)경민이가 복귀한 뒤 잘해주고 있어 참 다행”이라고 고마워했다.
KT의 승리에는 허경민의 집중력이 단단히 한몫했다. KT는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후 허경민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계속된 2사 2루서 김상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허경민은 단타에도 한 베이스를 더 달려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때 두산 좌익수 김민석의 홈 송구가 빠르고 정확했다.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허경민의 발이 더 빨랐다.
KT 허경민이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전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허경민은 선발 케일럽 보쉴리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보쉴리는 85구로 7이닝 3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최근 기복을 겪던 그는 허경민을 비롯한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그의 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지난달 18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9일 만이다. QS+는 KBO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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