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9)이 세 번째 예정된 건강검진을 앞두고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26일 미국 워싱턴포스터(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 및 치과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백악관은 신체적 질병을 인정하려는 것 같지 않지만, 노인들도 의학적 문제를 겪기 마련”이라며 “대통령은 거의 80세다. 백악관에서 솔직함이 부족한 것 같다”고 WP에 말했다.
라이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띄게 부어오른 다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앞서 백악관은 2025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와 관련된 경미하지만 만성 질환인 만성 정맥부전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라이너는 “트럼프의 2025년 4월 의료 보고서에 이 질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만약 그 상태가 당시 존재했다면, 의사들이 진단을 놓쳤거나 공개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4월 검사 후 몇 주 동안 다리가 부어오른 상태가 발생했다면, 급성 부종이라는 상태를 의미한다”며 “이는 보통 울혈성 심부전 같은 질환이 없는지 심층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손에 반복되는 멍 자국도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손에 반복되는 멍이 더 심각한 의학적 상태의 징후가 아니라며, 그의 일상 아스피린 복용과 잦은 악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라이너는 이러한 설명이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스피린을 너무 많이 먹는다면, 아마도 아스피린을 덜 먹을 거다”라며 “그 설명은 저한테는 별로 납득이 안 된다. 가끔 왼손에서 비슷한 멍이 보이고, 왼손으로 악수하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제프리 쿨먼 박사는 “80세 노인들은 기억력·추론 능력·정보 처리 속도·공간 시각화 능력 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통령의 인지 집행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선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우려는 미국 내 여론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WP가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정신적으로 예리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25년 9월 47%에서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 미국인의 44%는 트럼프가 직무를 수행할 신체적 건강을 갖췄다고 대답했다. 2025년 9월 54%에서 10%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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