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 10개월째 ‘한 자릿수’ … 충청권은 ‘옥석 가리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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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약 10개월째 ‘한 자릿수’ … 충청권은 ‘옥석 가리기’ 지속

금강일보 2026-05-26 18:52:28 신고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의 관망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문 가운데,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서는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수요가 집중되는 ‘옥석 가리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6.7대 1로 전달(6.99대 1) 대비 0.29p 하락했다. 전년 동월(14.52대 1)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대 1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된 후 지난해 7월(9.08대 1) 부터 10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곳 모두 전월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은 137.19대 1로 전월(147.85대 1)보다 10.66p 떨어졌고, 경기(3.13→3.06)와 인천(3.14→3.11)도 소폭 하락했다.

충청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3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던 지역들조차 4월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의 1순위 경쟁률은 전월 9.05대 1에서 4월 6.57대 1로 떨어졌으며, 충북 역시 6.98대 1에서 2.91대 1로 주저앉았다.

충남은 3.25대 1로 전월(3.17)에 이어 ‘3대 1’ 수준이 유지됐다. 세종은 13.31대 1로 전국에 유일하게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부 단지별로 살펴보면 경쟁력 있는 단지에 쏠림 현장이 지속되고 있다.

4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곳은 3.25대 1의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충남에서 나왔다. 충남 천안의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1BL’은 무려 9956건의 접수를 끌어모으며 26.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의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역시 6572건이 접수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6만 5283세대로 28개월 연속 6만 세대 이상을 기록하며 적체가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다수 지역에서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충남은 8146세대에서 7699세대로 한 달 만에 447세대가 감소했다. 대전은 1752세대에서 148세대가 감소한 1604세대, 충북은 1733호에서 1659호로 줄었다. 세종의 미분양은 42호로 4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공급은 늘었지만 수요는 경쟁력 있는 단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6월 지방선거를 앞둔 관망 심리에 대외 변수에 따른 분양가 상승 압력까지 겹치면서 청약시장 내 옥석 가리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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