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지역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생성형 AI 기술 확산 흐름에 맞춰 지역 기술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실무형 AI 교육을 운영하며 디지털 전환 역량 확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스타트업 AI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창업기업의 생성형 AI 활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실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교육은 최신 생성형 AI 트렌드와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부산시가 AI 교육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지역 창업기업의 높은 AI 활용 수요가 있다.
시에 따르면 창업지원사업 참여기업 가운데 약 47%가 AI 기반 창업 아이템 또는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6년 교육 수요 조사에서도 AI와 클라우드 분야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한 기술 이해 수준을 넘어 실제 사업과 운영에 접목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교육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부산 네이버 스퀘어에서 진행된다. 부산시 창업지원사업 선정기업 임직원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총 100명 내외 규모로 운영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업무자동화, 자료 검색, 고객응대 등 스타트업 현장에서 활용 빈도가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활용의 핵심으로 꼽히는 프롬프트 설계부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활용, AI 워크플로우(Workflow) 구축 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단순 콘텐츠 생성 도구가 아닌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객 상담 자동화,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활용 범위도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다만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산업별 맞춤형 심화 과정과 후속 멘토링 체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AI 도입 과정에서는 기술 이해보다 현업 적용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가 더 큰 장벽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지역 창업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민관 협력 기반 지역형 AI 교육 모델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재편되는 AI 경쟁 환경 속에서 지방 창업 생태계가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민간 전문기업과 협력한 교육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수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처음으로 협력해 지역 창업기업 대상 AI 실무교육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민간 전문기업과 협력해 지역 창업기업이 최신 AI 기술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시작한 이번 교육이 지역 스타트업의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생성형 AI가 스타트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역 기반 기업들이 기술 변화 흐름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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