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노후 위험 시설이라고 이미 판정까지 받은 곳에서 결국 이런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고 답답합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조사와 재발 방지 이야기만 반복하는데 시민들 입장에서는 서울시와 관계기관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네티즌 아이디 kim nd 000)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33분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도로 상판 일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현장 점검 중이던 작업자들과 관계자들이 구조물 아래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슬라브 절단 작업 이후 침하 현상이 확인되면서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였으며 현장소장과 서울시 관계자, 안전진단 업체 및 외부 자문위원 등이 구조 안전 점검을 진행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구조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해 매몰자 구조 작업을 이어갔으며 경찰 역시 주변 도로와 통행 구간을 통제하며 추가 피해 방지 조치에 들어갔다.
사고 여파로 서울역과 신촌역 일대 일부 전차선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하면서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시민 불편도 이어졌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 준공된 노후 시설물로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시가 전면 철거를 추진해왔다. 해당 공사는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었다.
정부는 사고 직후 해당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앙 및 지역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각각 가동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과 안전보건감독국장을 현장에 급파하고 구조적 결함 여부와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소식을 접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에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이미 위험성을 알고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면 서울시의 안전관리 부실 책임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면서 “시민들이 GTX 삼성역 공사 안전까지 불안해하는 이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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