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변수 소멸 수순?…울산·평택을·북갑 모두 파행·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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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변수 소멸 수순?…울산·평택을·북갑 모두 파행·난망

연합뉴스 2026-05-26 17:4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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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파행된 울산시장 단일화 경선 재개 방식에 '이견'

사전투표 사흘 앞인데 평택을· 부산 북갑서 감정 싸움 '고조'

지지 호소하는 울산시장 후보들 지지 호소하는 울산시장 후보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장지현 기자 =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들이 지난 21일 각각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민의힘 김두겸, 진보당 김종훈, 무소속 박맹우 후보. [촬영 김용태 장지현] 2026.5.22 yong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정진 박재하 오규진 기자 =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 투표(29~30일)가 26일로 사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울산시장 선거와 경기 평택을 및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후보 단일화는 여전히 난망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진보 진영의 경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파행한 이후 문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 평택을은 후보 간 감정 섞인 공방이 고조되면서 사실상 각자도생을 위한 진검승부에 들어간 상태다.

보수 진영 역시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울산시장 선거에서의 후보 단일화는 이전보다 더 멀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평택을의 경우 투표일 전까지 단일화 논의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남은 일정에 비춰 단일화 변수는 사실상 소멸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사전 투표 이전이 단일화 효과를 그나마 누릴 수 있는 사실상의 데드라인이라는 점에서다. 본투표의 경우 투표용지 인쇄가 끝난 가운데 사전투표 이전에 후보가 사퇴할 경우 기표란에 '사퇴' 표시가 이뤄진다.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기자간담회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6 hkmpooh@yna.co.kr

◇ '역선택 방지조항'에 멈춘 범여권 울산시장 단일화

울산시장 선거는 지난 15일 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부산 지역 선거연대 합의에 따라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 간 단일화 절차가 진행됐다.

두 후보는 지난 23∼24일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단일화하기로 했으나 김상욱 후보 측이 '역선택 방지조항 누락'을 문제 삼아 단일화 경선 중단을 선언하며 파행 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양당은 선거연대와 단일화 합의가 유효하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보이고 있으나 중단된 경선의 재개 방식을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해 다시 여론조사 경선을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단일화 결과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구조는 적절하지 않다"며 "그렇게 되면 민의가 왜곡되고 단일화로 만들어진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반면 진보당은 여론조사 수치 유출 의혹에 대한 해명이 우선이며 경선 중단 전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 측 관계자는 24일 진보당 선대본부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진행 중인 여론조사의 흐름과 결과를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발언을 반복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진보당의 문제 제기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사건을 덮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나서서 김상욱 후보 측의 경선 파행을 바로잡아주기를 바란다"며 "단일화하고 싶다면 양측 합의 하에 이미 진행된 결과를 확인하고 승복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 보수 진영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된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무소속 박맹우 후보에게 연일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호소하고 있으나 박 후보는 강경하게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토론회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토론회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평택시 죽백동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열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왼쪽부터),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해 이번 토론회에 초청되지 못했다.
이날 녹화된 토론회는 27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026.5.26 [공동취재] xanadu@yna.co.kr

◇ '5파전'에 셈법 복잡한 평택을…부산 북갑도 단일화 난망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5파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김용남·유의동·조국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김재연·황교안 후보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치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평택을은 초기부터 단일화가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최대 변수로 주목받았으나 여야 모두 현재까지 가시적 진전이 없는 상태다.

특히 민주·진보 진영의 경우 그동안 감정 섞인 공방까지 주고받으면서 단일화가 더 어려워진 상태다.

혁신당은 최근 김용남 후보를 상대로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세를 펴고 있으며 김 후보는 밀리지 않은 채 반박에 나선 모습이다.

김재연 후보와의 범여권 단일화 가능성 역시 이렇다 할 계기가 마련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다.

다만 보수 야권의 경우 아직 유의동·황교안 후보 간 단일화 이슈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황 후보 측과의 단일화 물밑 논의 여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한 것은 없다"면서도 "지역에 계시는 분들께서 저한테도 오셔서 '내가 저 (황 후보 쪽을) 설득할 테니까 당신도 참여해라', 그러고 또 저쪽에 가셔서도 그런 이야기들을 하시는 정도"라고 언급하며 여지를 남겼다.

부산 북갑은 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 사이의 공방이 여야 후보 간 신경전보다 더 날 선 모습이다.

박민식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한동훈 후보가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에 대해 "여론조사 표본이 정치적으로 오염돼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한 후보는 "막장까지 가는 것"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박민식·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 박민식·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

[촬영 손형주·강선배]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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