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거범죄 무관용 엄정 대응"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김솔 기자 = 6·3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에서 홍보물 훼손을 통해 선거운동을 방해하거나 직접 후보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벽보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내려쳐 훼손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범행 후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8시께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추 후보의 상대인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불에 타 훼손된 채 발견돼 양 후보 측이 경찰에 용의자 추적을 요청했다.
길거리 선거운동 중인 후보자를 상대로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위해를 가하려 한 사례도 적발됐다.
지난 24일 오후 9시 50분께 안성시에서는 선거운동을 하던 국민의힘 최호섭 안성시의원 후보에게 욕설하고 협박한 50대와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두 사람은 술에 취한 채 최 후보에게 "빨리 떠나지 않으면 해치겠다"고 말하고, 인근 식당으로 들어가 흉기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오전 8시께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길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던 성남시의원 예비후보자를 향해 생수병이 날아드는 일이 있었다.
경찰은 건물 8층 옥상에서 물이 담긴 500㎖짜리 플라스틱 생수병을 아래로 투척한 30대 남성을 구속했다.
이 남성은 피해자가 자신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 24일 정오께 평택 정토사에서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선거사무원을 폭행하고,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을 때린 40대 유튜버가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경찰은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폭력행위를 비롯해 흑색선전이나 금품수수 등 모든 선거범죄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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