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교육감들 선거 토론서 '카지노' 신경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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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교육감들 선거 토론서 '카지노' 신경전(종합)

연합뉴스 2026-05-26 17:1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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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김대중, 정선카지노도 출입"… 김 "재직 중 간 적 없어"

토론회 못 간 장관호 후보 "현직들 반대로 반쪽짜리 행사 전락"

TV 토론하는 이정선·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 후보(왼쪽부터) TV 토론하는 이정선·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 후보(왼쪽부터)

[광주MBC 화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현직 교육감들이 TV 토론회에서 교육 수장의 카지노 출입과 주요 공약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26일 광주시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광주MBC에서 열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임기 중 카지노 출입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공무 출장을 갔던 베트남 호텔 1층에는 게임장이 없고 지하로 가야 호화스러운 카지노가 있다"며 도박 목적으로 카지노를 찾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선 카지노를 간 적이 없는가. 교육감 재직 시절 두 번 이상 동행했던 분의 녹취록이 있다"며 "교육청 직원이 여행사 측에 카지노가 있는 호텔로 예약하라고 지시한 녹취와 노름을 좋아했다는 녹취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저는 교육감 재임 시절 정선에 가본 적이 없다. (이 후보는 그 발언에)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검증하면 이 후보에 대해 제가 할 얘기가 없겠냐마는 저는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고 시도민에게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교육감 재직 중 학력 증진 공약과 학생 지원 정책을 두고도 설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4년 전 출마하면서 전남의 학력을 비판했는데 지금도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남은 농산어촌이 많아 다양성과 특수한 교육을 해야 하고 대학 입시도 90% 이상이 수시로 가서 수능에 그렇게 매달리지는 않는다"며 "그동안 표준편차 때문에 수능 국어·수학이 전국 17위였는데 14위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남의 학생교육수당과 광주의 꿈드리미 교육 바우처에 대해서도 서로 실효성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광주의 꿈드리미는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을 바우처로 지급할 뿐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50개 명문고 만들기' 공약을 두고도 "과거 실패했던 학교 서열화나 고교 등급제 부활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며 "명문고로 지정되지 못한 학교와 학생들의 소외감은 어떡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원금이 헛되게 낭비되지 않도록 용도를 지정해 바우처로 지급하고 있다. 아무렇게나 쓸 수 있는 전남의 수당이 오히려 생색내기라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추구하는데 50개 명문고가 불편한 제도라면 정부 교육 정책에도 반대한다는 의미인가"라고 공박했다.

TV 토론하는 강숙영·장관호 전남광주 교육감 후보(왼쪽부터) TV 토론하는 강숙영·장관호 전남광주 교육감 후보(왼쪽부터)

[광주MBC 화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토론회 공식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 2인 중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오늘 반쪽짜리 토론회가 된 것은 선관위의 규칙도 있지만 현직 교육감 두 분이 합동토론회를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결국 앞 토론은 비리와 부패 교육감들의 토론회, 저와 강숙영 후보의 토론은 청렴한 후보들의 토론회가 됐다"고 현직 교육감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장 후보는 "현직 교육감 두 분은 각각 납품업체 소유 한옥 임차인 거주·전남교육청 출장 항공권 부풀리기와 교육감 동창생 감사관 채용 비리로 수사와 재판 중으로, 통합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깨끗하고 청렴한 교육감으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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