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엔진 시장 잡아라" 한화에어로, 민·군 겸용 항공엔진 개발 본격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무인기 엔진 시장 잡아라" 한화에어로, 민·군 겸용 항공엔진 개발 본격화

프라임경제 2026-05-26 17:06:46 신고

3줄요약
[프라임경제]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 지형이 아직 굳지 않았다. 지금이 기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칼을 빼 들었다. 우주항공청과 손잡고 4500파운드(lbf)급 무인기용 항공엔진 개발 착수에 나선 것. 민·군 겸용으로 항공엔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목표 시점은 2029년까지다.

26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 기업을 맡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대학·강소기업들이 협력하는 구조다.

해당 엔진의 핵심 특징은 발전 방식에 있다. 시동·발전기를 외장형이 아닌 엔진 회전축에 장착하는 형태다. 최대 100㎾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고, 발전기가 내부에 들어가니 전체 무게도 줄어든다.

전력이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CCA(협동전투무인기)는 인공지능(AI) 기반 작전 연산에 레이더, 전자전, 각종 센서까지 돌려야 한다. 전기 먹는 장비가 가득한 셈. 엔진이 전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많이 뽑아내느냐가 곧 작전 능력이다. 전기차처럼 항공기도 전장화가 대세인 현재, 이 문제에 대해 더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26일 경상남도 사천시 우주항공청에서 진행된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개발에 나서는 엔진은 처음부터 민·군 겸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다. '고(高)바이패스(bypass)' 터보팬 방식이다. 엔진 내 공기 흐름을 연료 효율이 높은 방향으로 맞춘 엔진이다. 향후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등 민항기 시장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업계는 2040년대 전 세계 CCA 운용 대수가 3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00파운드급 엔진을 기반으로 CCA 엔진을 비롯, 글로벌 무인기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동과 동유럽 지역의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 속 글로벌 방산시장의 화두는 크게 두 가지다. 개발 속도와 가성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D 프린팅과 내열·경량 복합재 등 첨단 제조 기술로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4500파운드급 외에도 여러 무인기 엔진을 개발 중이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파운드급 저(低)바이패스 터보팬, 중고도무인기(MUAV)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스텔스 무인기용 1만파운드급 터보팬 핵심기술까지. 여기에 무인기 체계·엔진 개발과 시험·양산시설 구축 등에만 7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박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CTO는 "선제적인 기술 확보로 대한민국 군의 무인기 전력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향후 전 세계 무인기 엔진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형이 굳기 전에 자리를 잡는 것이 관건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