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알츠하이머 딜 '이상無'"… 아리바이오, 선급금 조기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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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알츠하이머 딜 '이상無'"… 아리바이오, 선급금 조기 수령

아주경제 2026-05-26 17:0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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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가 중국 푸싱제약과 체결한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의 선급금 일부를 조기에 확보했다. 최근 기술수출 계약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투자 리스크로 지적돼 왔으나, 시장의 우려를 일정 부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를 AR1001의 임상 성과와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신뢰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26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판권 계약에 따른 선급금 6000만 달러 중 1000만 달러(약 150억원)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47억 달러(약 7조원) 규모로, 국내 바이오 기술수출 가운데서도 대형 딜로 꼽힌다. 남은 선급금 5000만 달러 역시 다음 달 내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자금 유입은 계약 발표 약 열흘 만에 이뤄졌다. 통상 중국 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은 국가외환관리국(SAFE) 승인 절차로 인해 송금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푸싱제약이 일부 선급금을 먼저 집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 AR1001은 현재 13개국에서 약 15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 약물은 기존 항체 치료제와 달리 경구용(먹는 약)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혈관 확장을 유도하는 PDE5 억제 기전을 통해 뇌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동시에 독성 단백질 제거를 촉진하는 복합 작용을 목표로 한다.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크다.

장기 투약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체 임상 참여 환자의 약 95%가 연장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AR1001의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푸싱제약은 중국 내 유통 및 판매 역량을 갖춘 대형 제약사로, 현지 허가와 시장 진입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고령화로 인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수십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주사형 항체 의약품이 대부분으로, 비용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경구용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시장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AR1001이 임상 3상 결과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할 경우 '첫 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라는 상징성을 확보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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