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총액을 1조7천억원 수준으로 한 차례 더 줄이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소액주주들의 참여 부담을 덜고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추가 자구책의 일환이다.
채무상환에 배정될 자금은 기존 9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1천억원 추가 삭감됐다. 부족해진 재원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해당 펀드는 2022년부터 자회사를 경유해 혁신기업 발굴 목적의 장기 투자자산으로 운용되어 왔으나, 단기 현금화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었다. 이번에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지면서 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반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은 원안 그대로 유지된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고도화에 1천억원, 탠덤 양산시설 구축 및 탑콘 생산역량 증대에 8천억원 등 총 9천억원 규모의 혁신 투자가 예정대로 집행된다.
증자 비율은 약 32%에서 30%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기존 주주에게 배정되는 신주 수량도 1주당 0.2605주에서 0.2465주로 줄었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무체질 개선과 성장 투자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며 "시장의 저평가를 반드시 극복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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