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진호 김포시갑 당협위원장은 26일 이기형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의 계양천 수해상습지정비사업 구역 토지보상과 보상 이후 개발수혜지 농지취득 의혹을 제기하고 “공직을 사적 이익 추구에 활용한 전형적인 사례”라며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형 후보는 경기도의원 재직 시절 본인과 배우자의 토지가 포함된 계양천 수해상습지 정비사업에 대해 도의회 공식 회의에서 두 차례나 보상률과 사업 추진 상황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가 2019년 5월 23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보상률도 상당히 지지부진하고 예산 확보도 안된다”고 발언했고, 2022년 11월 21일 건설교통위원회에서는 “보상률은 지금 51%이고 설계가 70%”라며 보상 목표 연도와 실시설계 진행 상황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한마디로 ‘내 땅 사줘’라고 한 것과 다름없다”며 “결국 이기형 후보 부부는 계양천 사업을 통해 약 16억 원 규모의 보상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고, 재산은 도의원 시작 시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는 단순한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지방자치법 제82조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5조 위반 혐의가 제기될 수 있는 중대한 법 위반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은 이기형 후보를 이해충돌방지법·지방자치법 등 현행 법령 위반 혐의로 관계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보상 이후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기형 후보와 배우자는 계양천 사업 보상 이후 하성 마곡리와 통진 동을산리 일대 농지를 취득했다”며 “해당 토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계양~강화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수혜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고, 일부 토지는 IC와 고속화도로 개발 호재의 중심, 북부권 개발축과 광역도로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이익을 노리고 땅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투기”라며 “공직자가 개발예정지나 개발수혜지에 땅을 사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한데, 김포시장 후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김포시장은 도시개발, 인허가, 예산, 보상, 농지와 토지 이용에 막대한 권한을 갖는 자리”라며 “개발수혜지에 땅을 사놓은 사람이 시장이 된다면 시민은 그 개발정책이 김포시민을 위한 것인지, 자기 땅값을 위한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노골적으로 공직을 사적 이익 추구에 사용한 사람이 어찌 김포시장이라는 막중한 공직을 맡을 수 있겠느냐”며 “이 후보는 이해충돌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농지법 위반 의혹, 재산 증식 의혹을 받는 ‘의혹 백화점’ 후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기형 후보에게 ▲계양천 사업 관련 본인·배우자·친인척의 토지 보상 전 과정 ▲하성 마곡리와 통진 동을산리 농지 취득 경위 및 자금 흐름 ▲시장 당선 시 해당 토지 인근 개발·도로·인허가·예산 사안에 대한 이해충돌 회피 방안 ▲농지 취득 당시 영농계획서와 실제 자경 여부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김포시장은 김포의 미래를 결정하는 자리이며, 도시개발과 인허가, 보상과 예산 등 시민의 삶과 재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막중한 공직”이라며 “이기형 후보는 김포시장 후보 자격이 없다. 모든 의혹을 김포시민 앞에 공개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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