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고가도로 안전점검 도중 구조물 무너져…2명 숨지고 4명 다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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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고가도로 안전점검 도중 구조물 무너져…2명 숨지고 4명 다쳐 (종합)

나남뉴스 2026-05-26 16:4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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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노후 고가도로 철거 현장의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참사는 안전점검을 위해 구조물 내부에 진입한 직후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사망자는 현장에서 철거 업무를 담당하던 50대와 60대 남성 2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상자 4명 중 차량에 깔려 구조된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가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나머지 부상자 3명은 30대부터 50대까지로, 허리와 머리, 갈비뼈 등에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총 12명이 있었으나 이 중 6명은 사전에 대피해 화를 면했다.

이날 오전 슬라브 절단 작업 과정에서 2.9㎝의 단차 침하 현상이 감지됐고, 이를 정밀 점검하던 중 참사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2시께 공사를 멈추고 안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거더' 사이 공간으로 관계자들이 들어간 직후 구조물이 내려앉았다고 서대문소방서 이종운 재난안전과장이 현장 브리핑에서 밝혔다. 거더란 다리 상판 아래에서 구조물 전체를 떠받치는 지지 보를 뜻한다.

안전진단에는 공사 현장소장, 서울시 토목·도로 담당 공무원, 진단 업체 관계자, 외부 자문위원 등 모두 9명이 투입된 상태였다. 오후 2시 32분 공사 관계자의 신고 접수 후 소방당국은 6분 뒤인 2시 38분에 선착대를 현장에 도착시켜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2시 49분에는 대응1단계가 발령됐으며, 소방 인력 62명과 장비 16대가 동원됐다. 경찰 역시 30여 명을 배치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원거리 교통 통제를 실시했다.

이번 사고 여파로 서울역과 신촌역 구간의 전차선이 끊기면서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철도 교통에도 혼란이 빚어졌다.

붕괴된 고가도로는 1966년 준공돼 충정로역에서 시청역을 연결하는 시설물로, 길이 335m에 폭 14.9m, 총 18개 교각으로 이뤄져 있다. 2019년 3월 콘크리트 파편이 도로 위로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됐고, 이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가 확정됐다. 지난해 8월에 철거 공사가 시작돼 올해 6월 초 완료될 예정이었으며, 서울시는 2028년 2월까지 신규 고가차도를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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