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끝내기 3점 홈런 잊었다' 키움, 안 좋은 기억 빠르게 삭제…"머릿속에서 지웠어요"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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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끝내기 3점 홈런 잊었다' 키움, 안 좋은 기억 빠르게 삭제…"머릿속에서 지웠어요"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5-26 16:4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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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앞선 경기 충격적인 역전패를 빠르게 잊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무리 투수 카나쿠보 유토를 향한 변함 없는 신뢰도 드러냈다.

설종진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지난 24일 게임은 잊어버렸다. 내 마음 속에는 잊지만, 머릿속에서는 지웠다"며 "우리가 더 승수를 쌓기 위해서는 수비가 조금 더 뒷받침 돼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훈련을 더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8회까지 4-3으로 앞서갔다. 마무리 유토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송찬의를 헛스윙 삼진, 구본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유토는 기세를 몰아 대타 이재원까지 범타로 처리할 듯보였다. 이재원이 유토의 초구 150km/h 직구를 받아쳤지만 타구가 높이 떴고, 2루수 서건창과 중견수 박수종 중 한 명이 여유 있게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박수종은 자신이 잡겠다는 콜을 보낸 뒤 순간적으로 타구를 놓쳤고, 키움 야수 아무도 공을 잡지 못했다. 이재원은 2루까지 내달렸고, 게임 흐름이 바뀌었다.

키움은 기록되지 않는 실책으로 게임을 승리로 마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유토는 이후 홍창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박해민에게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키움은 박수종의 판단 미스뿐 아니라 2사 2루에서 포수 김건희와 유토의 직구 위주의 볼배합도 결과론이지만 독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설종진 감독은 말 그대로 결과론일뿐 유토의 가장 큰 무기는 직구라고 강조했다.

설종진 감독은 "유토가 우리 팀에서 마무리 역할을 하면서 계속 강력한 직구로 승부해왔다"며 "(지난 24일 결과에) 아쉬운 것보다는 자기 공을 잘 던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10개 구단 중 최약체다. 작은 미스 하나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게 될 경우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당장 지난 24일 LG전 패배로 5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고, 10위 NC 다이노스에도 승차 없이 쫓기게 됐다. 

한편 키움은 이날  서건창(2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이형종(좌익수)~최주환(1루수)~김웅빈(3루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 박주홍(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안우진이 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하기 위해 출격한다.

안우진은 지난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렀다. 다행히 정밀검진에서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고, 정상적으로 이날 선발등판을 준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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