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7명 부상 등 인명피해
전차선 단전으로 복구 작업 중
서울역~신촌 구간 극심한 혼잡
[포인트경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철거 중이던 고가차도가 붕괴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물론 경의선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서울역과 수색역을 잇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통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피해자들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며 사고 원인의 엄정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중 상판과 공중비계 일부가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등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오후 2시 4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6대와 인력 62명을 투입해 구조 및 안전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의 여파로 철도 교통도 마비됐다. 붕괴된 구조물이 선로를 덮치면서 서울역과 신촌역 사이 전차선이 단전됐고, 이로 인해 서울~수색 구간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긴급 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복구 완료 시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수습에 따라 열차 시각과 출·도착역이 변경될 수 있으니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1970년에 준공된 노후 시설물로, 서울시는 정밀 안전 진단 결과 보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 9월 21일부터 철거 공사를 진행해 왔다. 시는 현재 추가 낙하 방지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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