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두산 감독은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선발 자원을 원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구단에 ‘선발 자원으로 뽑아달라’고 했습니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26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현재 영입을 추진 중인 새 아시아쿼터 선수의 활용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구단에 ‘불펜이 아닌 선발 자원으로 뽑아달라’고 했다. 불펜은 현재 자리가 잡힌 상태다. 선발진서 휴식이 필요하거나 부진한 선수가 생기면 곧바로 대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 타무라 이치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타무라는 17경기에 구원등판해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ERA) 7.31, 이닝당출루허용(WHIP) 2.06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텐데 제 기량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는 다카다 다쿠토가 유력하다. 2024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2군의 니가타 알비렉스서 활약한 그는 선발로 꾸준히 뛰어 왔다. 다카다는 현재 두산 이적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일본의 2군 리그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돈 좌완이다. 여기서도 바로 선발로 투입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롱릴리프로 활용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선발진을 한층 견고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방법을 생각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로그와 곽빈을 필두로 최승용, 최민석 등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김 감독은 “벌써부터 더워지기 시작했다. 이제 체력과 싸움이 시작될 텐데 우리 선발들도 조금씩 지칠 수 있다. 현재로서 우리 팀에 필요한 건 선발이었다. 롱릴리프의 개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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