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에서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공식 시작됐습니다.
하지는 매년 열리는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이지만 올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휴전하는 동안 진행됩니다.
이슬람 최고 성지가 공습 대상이 될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사우디는 지난달 8일 휴전 이전까지 이란의 공습 표적이 됐던 만큼 만일을 대비해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방부는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카 외곽에 배치한 방공 시스템 등을 공개하고 "사우디 공군 방위 부대는 모든 공중 위협에 대응, 성지 상공을 방어해 순례객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국방부는 메카 인근의 방공 시스템 외에 공군 기지에서 전투기를 정비하는 모습과 폭발물·화학 물질 탐지 장비, 응급 의료 시스템 등을 공개하며 준비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올해 해외에서 150만명 정도가 성지순례를 위해 메카에 도착했다며 지난해보다 외국인 순례객 수가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하지가 이슬람의 가장 성스러운 의식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란 순례객에도 성지순례 비자를 발급해 이란인 약 3만명이 메카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닷새간 진행되는 성지순례는 메카 대사원(알마스지드 알하람) 중앙의 육면체 구조물 카바를 도는 것(타와프)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여러 의식과 기도 등을 거친 뒤 성지순례 사흘째부턴 사흘 안팎의 명절(희생제)을 보내며 하지 행사가 마무리되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김혜원
영상: 로이터·AFP·X 사우디 국방부
jacobl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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