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충전·고온 방치 원인…소방 "충전 완료 후 분리 등 수칙 준수"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지역에서 최근 3년간 보조배터리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2025년 도내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는 총 22건으로 집계됐다.
화재로 2명이 상처를 입고 소방 당국 추산 약 8천8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연도별로는 2023년 7건, 2024년 7건, 2025년 8건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으로는 과충전이나 내부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아파트·주택 등 주거시설이 가장 많았고, 고온에 노출된 차량 내부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4월 속초시 조양동에서는 침실에 둔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내부와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됐다.
같은 해 6월 강릉시 홍제동 한 주택에서는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용자가 손목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그에 앞서 2023년 춘천에서는 주차 중이던 차량 트렁크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보조배터리 화재로 차량이 전소됐다.
도 소방본부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충격·과충전·고온 등에 노출될 경우 '열폭주' 현상으로 급격히 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소방은 ▲ 충전 완료 후 즉시 전원 분리 ▲ 차량 내부·직사광선 등 고온 환경 방치 금지 ▲ 국가인증통합 마크(KC) 인증 제품 사용 ▲ 부풀거나 손상된 배터리 사용 중단 ▲ 폐배터리 분리배출 등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보조배터리는 일상 속 필수품이지만 관리 소홀 시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올바른 충전 습관과 안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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