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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26일 SNS를 통해 “정 회장이 ‘스타벅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본인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이 이번 사태 장본인으로 지목된 까닭은 기업인의 본분을 벗어나 정치적 메시지를 남발했던 자신의 과거 이력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정부나 정치권이 특정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소비 자체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흐르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정 회장이 사과했으니, 정부 여당도 이제 국민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인 ‘탱크 데이’를 진행하며 홍보물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문제가 됐다. 1987년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 회장은 전날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고,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 5분간 사과문을 낭독하며 세 차례 허리를 숙여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과 국민을 언급한 정 회장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 건 2024년 3월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지금은 서로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세대에 넘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사과에 대해 민주당은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강준현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고, 박지혜 대변인도 “신세계 측에서 시간과 공을 들여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고 하시고 총수도 나서서 사과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 차원의 스타벅스 출입 자제 권고는 해제되느냐’는 질문엔 “개별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침을 내릴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답했다.
다만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SNS에 “정 회장의 뒤늦은 사과를 보며 씁쓸하다. 그동안 극우적 언행을 봤을 때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진정한 사과는 책임과 실천”이라며 “상처받은 분들께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 노력하시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5·18 영령들께 더 머리 숙여 사죄하고, 정 회장의 분노하는 민심에 더 진정성 있고 더 책임지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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