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240명의 병력으로 4천명이 넘는 중공군의 파상공세를 격퇴하며 단 한 명의 전사자도 내지 않은 ‘기적의 가평전투’ 승전 75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이 26일 가평군 북면 카이저길 45-23 미국 한국전 참전 기념비 부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비영리 봉사단체 ㈔헬핑핸즈코리아와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 ㈔한미동맹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올해는 승전 75주년과 함께 당시 주역이었던 미 제213(현 222) 야전포병대대 창설 100주년이 겹치는 역사적 분기점을 맞아 대규모 국제 교류 행사로 확대 개최됐다.
가평전투는 1951년 5월26일부터 27일까지 가평군 북면 화악리(현 홍적리)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다
미국 유타주 출신의 동일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청년들로 구성된 미 제213야전포병대대 소속 240명은 전방 보병부대의 후퇴로 사실상 고립된 극한의 상황에서 4천여명에 달하는 중공군의 야간 연속 공세를 정면으로 맞섰다.
이 전투에서 아군은 적군 350여명을 사살하고 830여명을 생포하는 압도적인 전과를 거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같은 격전 속에서도 아군 전사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소수의 부상자만 남겼다는 점으로 이는 세계 전쟁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전과라는 평가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한미 양국의 혈맹 관계와 보훈 정신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후세에 올바르게 전승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평군은 매년 참전국과의 우호 교류를 이어오며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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