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서식품의 대표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37주년을 맞았다. 1989년 첫선을 보인 이후 부드럽고 익숙한 맛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일상에 자리 잡으며 커피믹스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왔다.
맥심가옥 팝업스토어 모델 이미지. ⓒ 동서식품
26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맥심 모카골드의 누적 판매량은 약 53억개에 달한다. 단순 환산하면 1초에 약 170개가 판매된 셈이다. 오랜 시간 시장의 변화와 소비 트렌드의 전환 속에서도 꾸준히 선택받아온 배경에는 동서식품의 커피 제조 기술력과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배합 노하우가 자리한다.
맥심 모카골드는 동서식품이 1980년대 말 치열해진 커피 시장 경쟁 속에서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원두 로스팅 정도와 추출 공정 등을 다각도로 실험한 끝에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앞세운 제품으로 완성됐다.
동서식품은 최상급 수준의 원두를 엄선하고, 장기간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최적의 비율을 적용해 '누가 타도 맛있는 커피'라는 제품 정체성을 구축했다. 이른바 커피·설탕·프림의 '황금 비율'은 맥심 모카골드가 30년 넘게 국내 커피믹스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브랜드 메시지도 한층 젊어지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한 맥심 모카골드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지금 행복하자, 지금 행복 한잔'이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바쁜 일상 속 커피 한 잔이 전하는 응원과 위로를 따뜻한 분위기로 담아냈다.
광고 말미에는 박보영이 노란 머그잔에 담긴 모카골드를 마시며 미소 짓는 장면과 함께 '이 행복은 소울이 안다, 한국인의 소울커피'라는 카피가 등장한다. 익숙한 커피믹스 한 잔을 단순한 음료가 아닌 한국인의 생활 감성과 연결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체험형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동서식품은 2015년부터 부산, 전주, 군산, 경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맥심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운영하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왔다.
팝업 카페는 매년 다방, 책방, 사진관,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골목, 가옥 등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맥심 모카골드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활용한 공간 구성과 소품 연출로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명소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경주에서 운영한 '맥심 가옥'은 커피 한 잔에 담긴 환대와 여유를 전통 공간의 감성으로 풀어낸 사례다. 익숙한 브랜드를 새로운 장소와 경험으로 재해석하면서 세대 간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가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커피에 대한 기술력은 물론,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행복을 전하려는 진심이 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맛과 향에 집중한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소비자와 가까이 소통하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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