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다종 발사체 '섞어쏘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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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다종 발사체 '섞어쏘기' 가능성

이데일리 2026-05-26 15:2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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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6일 오후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등 다종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이후 37일 만이자, 올해 들어 8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북한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근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80㎞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통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온 흐름과 달리 서해 방향을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발사 원점을 남쪽으로 돌릴 경우 서북도서와 수도권 전방,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 일대까지 위협권에 둘 수 있어 대남 전술 압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합참이 ‘다종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힌 만큼 북한이 신형 CRBM과 초대형 방사포 등을 섞어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한미 연합군의 탐지·추적·요격 체계에 부담을 주기 위한 이른바 ‘섞어쏘기’ 전술로 해석될 수 있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발사체가 북한이 최근 개발 중인 ‘화성포-11라’ 계열 신형 CRBM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월 동해상으로 화성포-11라형 미사일을 발사하며 확산탄두와 공중지뢰살포탄 등 새로운 탄두 성능을 시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최근 헌법 개정을 통해 이른바 ‘새 국경선’을 설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신형 전차 공개와 전방지역 탄도미사일 발사 등 접경지 일대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했고, 일본과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4월 19일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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