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드번 경찰서)
미국 오리건주에서 콘크리트 덩어리에 묶인 반려견이 도로에 방치 된 채 발견됐다. 동물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웃지못할 반전이 있었다.
19일(현지시간) KOIN6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 오리건주 우드번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저먼 셰퍼드 개 한 마리가 콘크리트 블록에 묶여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개는 차도와 인도 사이에 웅크리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콘크리트는 23~27kg 정도 무게였고, 줄은 약 1.2m 길이였다.
출동한 경찰은 개를 구조해 음식과 물을 제공하고 동물 보호소로 옮겼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어떻게 키우던 개를 도로 한복판에 버리고 갈 수 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조사결과 동물 학대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밤 이 지역에 천둥번개가 몰아쳤는데, 개가 겁을 먹고 도망친 것으로 확인 됐다.
셰퍼드가 워낙 힘이 세서 그대로 콘크리트 블럭을 끌고 가버린 것이다.
목격자는 “창밖을 내다보니 개가 커다란 시멘트 블록을 끌고 가는게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개가 평소 주인의 적절한 보살핌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장시간 개를 묶어둔 책임을 물어 견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건주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개를 하루 10시간 이상 묶어두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향후에도 담당 직원들이 해당 주택을 방문해 개의 안전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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