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맘카페 곳곳에 "급식 정상화, 그것만 봅니다" 등 관련 게시글 이어져
'전교조 출신 문제해결 못한다' 루머에 전교조 출신 교육감 후보 해명 글도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6·3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해마다 반복되다시피 하는 대전지역 학교 급식 파업이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대전지역 육아카페(맘카페) 등 학부모 중심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지역 급식 파업 문제를 해결할 후보를 교육감으로 뽑아야 한다는 게시글과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맘카페에 대전교육감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게시글이 게재되자 시민들은 '급식 정상화 그것만 봅니다. 노조 지원하는 교육감은 거르고요', '급식 문제 해결할 교육감 뽑을 거예요', '노조를 지원하는지 후보별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며 투표하겠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지역 맘카페 대부분은 생년월일과 성별 인증을 거쳐 여성 이용자만 가입이 승인된다. 이용자 대다수는 육아하거나 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이다. 지난해 자녀를 통해 급식 대란을 고스란히 지켜봤던 학부모들 역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반복되는 급식 파업에 우려를 나타냈다.
50대 학부모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딸이 지난해 둔산여고 3학년이었는데 개학하자마자 학교에서 저녁을 먹지 못한 게 수능 때까지 이어져 정말 힘들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지난해 3학년 학부모들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저는 무조건 부모들의 입장에서 아이들 급식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1인시위에 나섰던 B씨는 "노조가 국그릇 사용 거부, 달걀 껍데기 까기 거부, 튀김 조리 거부 등 상식선에서도 너무 과한 요구를 하면서 밥 먹듯이 파업하니까 학부모들 모두 너무 지쳐있고, 감정도 좋지 않다"며 "급식 문제를 너무 휘둘리지 않고 현명하게 해결할 교육감에 투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전날 TJB대전방송이 중계한 대전교육감 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도 급식 문제가 화두로 오른 가운데, 누리소통망(SNS)에는 급식 파업과 관련해 특정 후보를 비판하거나, 지지하는 취지의 근거 없는 게시글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는 본인 페이스북에 "일부 맘카페와 SNS에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되면 급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반복적으로 퍼지고 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성 후보는 "저는 2005년 대전 최초의 무상급식 조례 제정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뛰었고 지금도 친환경 무상급식 대전운동본부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의 밥과 학교 급식 공공성, 안전한 급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감이 되면 급식협의체를 만들고 교육청이 책임지고 조정하는 체계를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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