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랭식 데이터센터·GPU 운영 노하우 집약…AI 인프라 경쟁력 강화
'GPU 라이브'로 자원 활용 극대화…콜드 스타트 1.2초로 단축
AI 에이전트 플랫폼 '프로젝트 X' 공개…24시간 자율 업무 지원
AI 매출 비중 38% 급성장…"연말 연간 흑자 전환 기대"
NHN클라우드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태형 NHN클라우드 CTO,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국내 인프라(IaaS) 시장을 선도해 온 NHN클라우드가 7년간 축적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풀스택 AI 브랜드 '팩토리X(Factory X)'를 공개했다.
NHN클라우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 레이어까지 아우르는 AI 토탈 솔루션 '팩토리X'의 전략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키노트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이날 키노트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과거의 AI 시장이 '모델 도입'의 경쟁이었다면, 지금은 인프라를 얼마나 단단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토큰 생산 단가를 낮추느냐가 핵심인 '인프라 전환기'"라며, "국내 CSP 중 GPU를 제대로 다뤄본 곳이 없던 7년 전부터 서비스를 준비해 온 결실을 '팩토리X'에 모두 담았다"고 강조했다.
△ '수랭식 데이터센터'로 물리적 한계 돌파…엔비디아 루비까지 대응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가 '인프라 레이어'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팩토리X의 '인프라 레이어' 발표를 맡은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최고인프라책임자)는 차세대 GPU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핵심 카드로 '수랭(Liquid Cooling) 방식'을 제시했다.
강 CIO는 "엔비디아 호퍼(700W)를 넘어 블랙웰(1200W), 출시를 앞둔 루비(1500W) 등 차세대 GPU의 전력 밀도는 기존 공랭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AI 서버에 수랭식을 적용하면 공랭 방식 대비 연간 장애율이 약 3배 감소하고, 평균 무고장 시간(MTBF)은 2.6배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가 '인프라 레이어'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NHN클라우드는 이미 초고집적 수랭식 데이터센터 체계를 가동 중이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사업을 통해 4080장의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묶어낸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GPUaas'와 '기업 맞춤 구축형' 두 가지 축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GPU 라이브'로 자원 효율 100% 도전…낭비 비용 제로화
김태형 NHN클라우드 CTO가 '플랫폼 레이어'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이어 김태형 NHN클라우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확보한 GPU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플랫폼 레이어'를 소개했다. 김 CTO는 "GPU 1000장 규모의 클러스터를 운영하면서 활용률이 50%에 그치면 연간 약 920만 달러(한화 약 140억원)가 낭비된다"며 가상화 레이어를 얇게 가져가는 솔루션 'GPU 라이브(GPU Live)'를 공개했다.
'GPU 라이브'를 도입하면 워크로드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유동적으로 분배·회수함으로써 GPU 평균 이용률을 2배 이상 개선할 수 있다. 특히 AI 모델이 처음 호출될 때 발생하는 '콜드 스타트(Cold Start) 대기 시간'을 기존 75초에서 1.2초로 단축시키는 기술적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개발자가 인프라 복잡성을 신경 쓰지 않고 코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 도구 'AI 이지메이커(AI EasyMaker)'도 함께 시너지를 낸다.
△ 24시간 자율 근무 '프로젝트 X'…"기업 AI 격차 줄인다"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서비스 레이어'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마지막 '서비스 레이어'에서는 기업용 에이전트 클라우드 환경인 '프로젝트 X(Project X)'가 베일을 벗었다.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의 95%가 재무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서비스 레이어'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프로젝트 X'는 사내 데이터 보안, 내부 시스템 연동, 비용 최적화라는 3대 난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에이전트에게 단순 챗봇 수준의 질의응답을 넘어 '미션'을 부여하면, 사람이 퇴근한 시간에도 스스로 장애를 탐지하고 조치를 수행하는 자율 업무가 가능하다. 기업의 니즈에 따라 프라이빗과 퍼블릭 형태로 맞춤 공급된다.
△ 연말 연간 흑자 가시화…"GPU 100% 가동, 글로벌 AI G3 도약 이끌 것"
Q&A 세션. (포인트경제)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동훈 대표는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분기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현재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에는 연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최근 공공 GPU 구축 사업(대규모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가동을 시작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 기존 인프라 공급 및 팩토리X 고도화에 리소스를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현재 국내 시장은 AI 수요 대비 GPU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선예약 및 장기 계약이 이어지고 있어 당사 인프라는 이미 100%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NHN클라우드의 매출 추이를 보면 작년 전체 매출의 13%였던 AI 비중이 올해 38%로 급성장했으며, 내년에는 AI와 전통 클라우드 사업 비중이 5대 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그리드와의 합병 역시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향후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현장 운영 역량 시너지도 기대된다.
글로벌 확장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일본 AI 시장은 한국보다 1~2년 정도 흐름이 늦어 우리에게 큰 기회"라며 "일본 현지 데이터센터 투자와 GPU 구축을 통해 내년과 내후년에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미국, 중국에 이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이 되겠다"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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