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코현장] 머리 숙여 사과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책임은 경영진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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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코현장] 머리 숙여 사과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책임은 경영진에 있어”

투데이코리아 2026-05-26 14:1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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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사과문 발표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사과문 발표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채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코리아의 마케팅 논란에 대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정용진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 그레이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의 마음을 존중하겠다. 사과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열린 사과문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열린 사과문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또한 사내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서”라며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며 자신의 책임으로 공을 돌렸다.

정 회장은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이라며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그룹 관계자들이 진상조사 결과 발표 전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신세계그룹 관계자들이 진상조사 결과 발표 전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아울러 그룹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실무진 5명과 담당임원, 본부장, 대표이사, 임원급 담당 및 유관 부서를 대상으로 개인 면담을 비롯해 PC 기록, 모바일 포렌식 등을 통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도 발표했다.

그룹 측은 “해당 직원들과 경영진이 특정 목적을 갖고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며 “아무런 제동 장치 없이 이번 사안이 실행될 수 있었던 마케팅 승인 과정과 부실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마케팅 행사 합의자 7명 중 일부는 해당 마케팅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파일조차 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 신세계그룹 관계자들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신세계그룹 관계자들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다만, 고의성 여부에 대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룹은 “임직원들이 이번 이벤트를 고의로 기획했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본건에 대한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상 제기되고 있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룹 측은 구체적으로 탱크 텀블러의 용량이 특정인의 수인번호를 암시한다는 점, 미니 탱크 텀블러 출시일이 세월호 참사일을 겨냥했다는 점 등에 대해서는 글로벌 용량 규격 근거와 일정 조정 과정 등을 근거로 반박했다.

그룹은 “만약 경찰 조사결과 그 누구라도 5·18을 폄훼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해당 임직원을 즉각 해고 조치하고,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관련자 전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본부장 역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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