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CJ컵’ 첫 직관한 이재현 회장 “K라이프스타일로 글로벌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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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더CJ컵’ 첫 직관한 이재현 회장 “K라이프스타일로 글로벌 영토 확장”

포인트경제 2026-05-26 14:0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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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대회장 찾은 이 회장, 비비고·올리브영 등 현장 직접 점검
미 전역 4시간 거리 지리적 요충지 낙점
K컬처 미개척 시장 조준한 전략적 포석

지난 21~24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 /CJ그룹 제공 지난 21~24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 /CJ그룹 제공

[포인트경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찾아 그룹의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회장이 미국에서 개최된 더 CJ컵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로 올해 10년을 맞은 더 CJ컵은 21~24일(현지 시간) 나흘간 대회 사상 최다 기록인 약 24만명의 갤러리가 운집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총 상금 1030만달러(약 151억원)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 윈덤 클라크에게는 한글 트로피가 전달됐으며, CJ그룹이 후원하는 김시우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장에 마련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 안 비비고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장에 마련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 안 비비고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 회장은 골프장 중앙에 조성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HOUSE OF CJ)’를 비롯해 비비고·올리브영 부스 등을 둘러보며 현지 반응을 점검했다. 이재현 회장은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미국 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히고 한국 젊은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올해 첫 글로벌 경영 행선지로 더 CJ컵을 택한 것은 전략 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올리브영 등 국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현장 경영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지금이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세계 시장 수요 선점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왜 LA·뉴욕 아닌 텍사스였나…미 중부 잠재 시장 겨냥한 포석

CJ가 복합 문화 체험 공간인 하우스 오브 CJ를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선언한 무대가 미국 중부의 텍사스라는 점은 전사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다수 한국 기업이 미국 진출 초기 단계에서 한인 인프라가 발달한 서부의 LA나 동부의 뉴욕을 선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기에는 텍사스라는 지역이 가진 독보적인 비즈니스 가치가 작용했다. 텍사스는 인구 3200만명에 미국 50개 주 가운데 GDP 2위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테슬라,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집결한 ‘실리콘 힐스’를 중심으로 유망 기업과 구매력 높은 젊은 인재 유입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대회장과 인접한 댈러스·포트워스는 금융·물류의 중심지이며, 주 정부의 세제 혜택 덕분에 미국 내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전초기지로 꼽힌다.

지리적 요인과 문화적 상징성도 크다. 텍사스는 미국 전역을 4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지리적 정중앙이자, 미국 본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다. 서부나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K컬처를 경험할 기회가 적었던 미국 중부 한복판에서 K라이프스타일을 전면적으로 펼쳐 보임으로써, K웨이브의 저변을 다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CJ는 기존 소비자층에 안주하지 않고, 아직 K웨이브를 본격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주류 잠재 소비자층의 가장 두꺼운 시장을 정조준했다. 미국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읽고 한 발 앞서 영토를 확장하려는 CJ의 중장기적 비즈니스 공식이 텍사스라는 무대를 통해 시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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