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청소년 핸드볼 선수들이 아시아 무대에 설 기회가 행정 실수로 날아갔다. 대한핸드볼협회가 대회 참가비는 송금해놓고 정작 출전 신청서 제출을 깜빡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협회 측은 내부 교차 검증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단순 착오라며 책임을 시인했다.
문제의 대회는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안디잔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이다. 대회 주관사인 아시아핸드볼연맹은 이미 지난 13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조 편성 결과를 게시했는데, 여기에 대한민국은 이름조차 올라 있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출전비를 받고도 신청 누락을 알리지 않은 아시아연맹 역시 확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을 상대측이 인정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서로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수습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논의 중인 해법은 내년 7월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권을 아시아대륙 와일드카드 형태로 확보하는 방안이다. 아시아연맹이 추천장을 보내고 세계핸드볼연맹이 최종 승인하면 우리 선수단은 세계 무대 진출이 가능해진다.
협회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대한민국은 2022년 정상, 2024년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4강 이상 성적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원래 이 대회 4강 진입팀에게는 이듬해 세계선수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협회는 이번 사태로 위축된 대표팀 분위기 쇄신에도 나선다. 올여름 해외 전지훈련을 편성해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국제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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