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자행 ‘21세기 대군부인’ 폐기하라”…청원 5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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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자행 ‘21세기 대군부인’ 폐기하라”…청원 5만명 돌파

경기일보 2026-05-26 13:1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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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MBC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방영 중단과 콘텐츠 전면 폐기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26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상임위원회 심사를 받게 됐다.

 

해당 청원은 22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 나흘 만인 26일 오전 5만명 동의를 넘어서며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을 충족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며, 청원심사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최종 채택된 청원 중 국회나 정부의 처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사안에 한해 조치가 내려진다.

 

청원인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 예법, 어휘를 무분별하게 차용해 명백한 문화 공정 및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유린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 세계에 왜곡 전파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주문형 비디오(VOD)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아울러 역사 왜곡 논란을 야기하는 콘텐츠의 영구 퇴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함께 촉구했다.

 

앞서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연을 맡은 ‘21세기 대군부인’은 15일 방송된 11화에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안대군(변우석)의 즉위식 장면에서 왕이 자주국 황제의 상징인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이 쓰는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자주국의 표현인 ‘만세’ 대신 제후국의 ‘천세’를 외치면서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 밖에도 중국식 다도법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 등 제작진을 비롯해 주연 아이유, 변우석은 잇달아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MBC 측은 당초 재방송 및 VOD, OTT 플랫폼에서 즉위식 장면의 오디오를 묵음 처리하고 자막을 수정하는 등 임시 조치에 나섰으나, 비난이 계속되자 11화 엔딩 장면을 완전히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16일 종영했으나, 성난 비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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